봄꽃향연 봄날이 깊어 가는 아름다운 사월 꽃들의 향연 온 천지에 펼쳐지고 향기 가득 꽃 내음 실바람 타고 벌나비 찾아와 사랑의 너울춤 출제 연붉게 홍조띤 봄여인 꽃비에 흠뻑젖는다. 흐르는 곡 - 봄바람따라간 여인♬ 자작 글 2017.04.24
병신년(丙申年)에... 2016년 병신년 원숭이의 해 나 태어나 육십갑자 한바꾸 돌아왔다 조상님들 이 때를 환갑(還甲)이라하고 잔치상 차려 즐거워 했네 이제는 환갑잔치 옛말이고 백세시대에 떠벌림도 아니로세 인생산(人生山) 정상에 오르고 9부 능선쯤 내려 가고있는데 마음은 30대 40대 이고, 몸은 50대이건만 .. 자작 글 2017.01.04
익어가는 계절 익어가는 계절 깊은 가을을 걷고 탐하며 아름풍경 고이 담아 훔쳐본다 바람에 떨어지는 고운 잎새를 주워 책갈피에 담아두고 하얀 눈내리는 겨울날에 이 가을을 추억하고 싶다 홀로 걷고 탐하는 이 가을도 즐거웁고 행복하고 감사함이다 ^*^ 철모르고 핀 철쭉이 봄날인양 활짝이 웃고있.. 자작 글 2016.10.26
상산자락 작은 집 천년고찰 봉정사를 품고 있는 천등산이 힘찬 줄기를 서쪽으로 뻗는 그 곁에 해발 516m의 상산이 솟아 있고 그 아래 제일마을이 평화로이 논밭을 일구고 있다. 그 상산자락 칠백평 밭떼기에 대추나무 심고 한 켠에 작은 집 하나 지었다. 육십갑자 한바꾸 돌아 온 내 인생에 두번째 정년퇴직.. 자작 글 2016.08.22
비오는 날의 고민 비오는 날 하루종일토록 비가 온다. 비오니 어설픔에 맛점도 안코 삼콕인데 퇴근하면 긴 여름 낮에 뭐하노... 밭에 가서 잡초랑 놀 수도 없고 강에 가서 물고기랑 줄다리기 할 수도 없고 시멘트 네모상자 속에서 등붙이고 티비체널이나 돌릴까 마눌께 안주거리 해달래서 소주한잔에 이른 .. 자작 글 2016.07.04
시골집 시골집 세월이 그렇게 흘렀구나 3대가 살며 시끌법석하던 시골집도 이젠 텅 비어있다. 오뉴월 무더위에 고양이 주인인양 그늘 아래 졸고있고 집 뒷밭도 마당에도 잡초들 무성하게 인적없음을 대변하니 모두들 어디갔나 언제 다시 오려나 변함없는 시골집은 기다리며 샥고있다. 자작 글 2016.07.01
망초꽃 망초꽃 오월이면 산자락 논밭두렁 빈공터에도 흔히 자라는 하얀 망초꽃 뽑고 뽑아도 또 자라니 "이런 망할놈의 풀"하며 농부의 투덜거림에 망초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풀꽃 중에서 봄부터 겨울이 오기 전까지 가장 오래이 꽃을 피우는 망초꽃 사람들에게 사랑도 받지 못하면서 천지에 .. 자작 글 2016.07.01
검정고무신 검정고무신 어릴적 보릿고개 넘던 그 시절 꿈을 싣고 뛰었던 검정고무신 동네 꼬맹이들 작대기 하나 들고 전쟁놀이 할 때도 땔감을 구하러 뒤산에 오를 때도 한 겨울 눈밭에서 뒹굴때도 언제나 신었던 검정고무신 어딘가에 걸려 옆구리가 째지면 야무진 실로 꿰어 신고 그래도 못 신을 .. 자작 글 2016.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