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과차(五果茶)
한방에서 예로부터 내려오는 약 중에 '오과차'라는 약이 있다.
우리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열매를 끓여서 차처럼 달여 먹는
약재라 하여 오과차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이는 노인이나 어린이, 그리고 폐가 허약한 사람들이 감기에 걸려
기침이 오래도록 진정되지 않을 때 상복 하면 기관지염이나 폐병까지도
치료할 수 있는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다섯 가지 열매는 은행알, 호두, 밤, 생강, 대추이다.
은행알 20개, 호두 5개, 밤 5개, 대추 10개, 생강 3쪽을 넣고
물 4리터 정도를 부어 약한 불로 1시간 정도 끓여 마신다.
꿀을 한스푼 타서 마셔도 좋다.
다섯가지 열매를 준비해서
약 1시간 정도 끓인다.
1시간 끓인 상태
물을 조금 붓고 재탕, 1시간 정도 끓인다.
재탕으로 우려낸 물
처음 우려낸 물과 재탕을 섞은 오과차
◇호두 = 예로부터 남성의 정력제 중 하나로 알려져 호두와 꿀을 인삼가루와 같이 버무려서
꾸준히 장복하면 나이가 70이 넘어도 얼굴에 기름기가 흐르고, 부부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고 하여,
많은 노인이 애용하던 건강식품이었다. 또한, 호두는 그 생김새가 사람의 뇌와 닮아서 중풍을 예방하고,
머리를 총명하게 하는 효능도 있다. 이렇게 몸을 건강하게 하고, 뇌수를 보하는 작용이 있는 호두는
동시에 호흡을 길게 하고, 깊이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그래서 기관지염뿐 아니라, 평소에도 호흡이 짧고 숨이 자주 가쁜 사람은 호두를 장복함으로써
호흡도 길어지고, 숨찬 것이 덜해지는 경우가 많다.
호두는 정력 증진 및 자양강장제로 손꼽히며, 간장과 위장을 보호해 줄 뿐 아니라 노인성 요통이나
불면증에도 좋고, 중병을 앓고 난 후에 먹으면 회복이 빠르다고 할 성도로 좋은 식품이다.
호두에는 특히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데, 옛부터 호두는 폐의기능을 보강하고 기침과 담을
없애주며, 정력증진, 자양강장, 피부미용 및 노화방지 등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왔다.
지나친 성생활이나 출산 또는 유산에 다른 체력소모에도 좋으며, 오래 먹으면 피부에 윤기가 나고
머리칼이 검어진다. 한방에서는 호두를 호도인이라 하여 자양강장제 및 진해제로 쓰인다.
◇은행알 = 폐 기운을 보하면서, 기관지가 확장된 것을 수축해 주는 작용이 있다.
은행알 구워서 장복하면 오래된 해수병도 치료할 수 있는 민간약 중에서 명약으로 꼽히는 약재이다.
은행알은 호흡기 보강 효과가 아주 크며, 소변이 쌀뜨물처럼 탁하거나 잦을 때, 또는 속칭 '냉'이라 불리는
대하증이나 숙취에도 좋다. 은행은 겉껍질을 벗기고 볶아서 쓴다.
은행도 한방에서 진해제로 쓰고 있는데, 폐기를 도와주고 기침과 담을 다스리며, 혈관을 튼튼하게 해
준다. 옛 의서인 '본초강목'도 '은행을 잘 익혀서 먹으면 폐를 온하게 하고, 기침과 천식을 가라앉힌다.
생식하면 담이 내리고 독이 사라지며 충을 제거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은행은 많이 먹으면
오히려 해롭다.
◇밤 = 주된 효능이 인체의 떨어진 기운을 보강하면서 장이 말라서 움직이지 못해 변비가 된 상태를
개선하고, 장을 윤택하게 하며, 아울러 위를 보호하는 효능이 강하다. 그리고 위장을 보강하면서
또한 폐 기운을 같이 보강하는 효능이 있어, 오랫동안 병을 앓으면서 항상 가래가 끓고 기침이 나는
허약한 환자에게 무척 좋은 약재이다.
밤은 기력을 강하게 하고 소화기 기능을 향상시킴은 물론 호흡기 질환에도 효과가 커서 민간요법으로
널리 응용되어왔다. 밤의 겉껍질은 벗기고 떫은 속껍질은 놔둔 채 쓴다.
밤은 우유가 부족하던 옛날에 젖이 모자랄 때 흔히 밤암죽(밤의 껍질을 벗겨 물에 불린 다음, 이것을
강판에 곱게 갈아서 체로 거른 후 은은한 불에 끓인 죽)을 쑤어 아이에게 먹이던 영양식으로서
지금도 성장 발육기의 어린이나 허약자에게는 아주 좋은 영양식품이다. 뿐만 아니라 밤은 입맛을
돋구어 피로회복과 원기회복에 좋으며, 감기에 밤껍질을 생강과 함께 달여 먹으면 좋다.
또 배탈이나 설사가 심할 때에도 군밤을 먹으면 좋은 효과를 보게 된다.
◇생강 = 맛이 약간 매우면서도 단맛을 동시에 포함하고 있어 감기나 기타 좋지 않은 기운이 위장에
침입하여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는 증상을 치료하며, 또한 다른 약들이 위장에서 서로 사이좋게
화합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작용이 있다. 그리고 폐나 기관지뿐 아니라 몸 전반에 있는 담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다.
생강은 기침을 다스리고, 거담, 진해작용을 하며, 감기, 설사, 구역질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적당량을 먹으면 식욕이 돋아나고, 방향성 식품이기 때문에 생선이나 고기요리에 넣으면
비린내나 누린내가 제거 된다.
◇대추 = 몸속에 있는 독소를 제거하면서 중화하고, 동시에 비위를 보호하며, 피를 만드는 작용을 한다.
대추는 "밤에 우는 아이를 재운다."는 신경안정제이며 "여자를 밤마다 울린다."는 최음강정제이다.
여기에 소화기를 돕고 가래를 삭히는 생강을 배합했기에 오과차는 남녀노소의 호흡기를 보강하는
효능이 뛰어난 약차이다.
대추는 옛부터 노하방지 식품으로 알려져 왔다. 신경쇠약, 빈혈증, 식욕부진, 부인냉증, 내장기능 쇠약, 변비 등에 먹으면 효과가 있고, 폐의 기능을 돕고 기침을 멈추게 한다.
따라서 대추는 민간요법에는 물론 한방에서도 중요한 약재의 하나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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