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여행*문화탐방/봉화군

봉화 닭실마을답사 2(석천정사 & 석천계곡)

자즐보 2011. 7. 23. 21:36

2011년 7월 22일 답사

 

 

 석천정사(石泉精舍)

 

 이 정사는 충재선생의 큰아들인 권동보(1518~1592)가 초계군수를 지내고

향리로 돌아와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봉화 춘양목으로 1535년 지은 정자이다.

정자는 대부분 서너칸의 한채규모로 짖는것만 보아 왔는데 이 정자는 34칸의 큰 규모이기에

정사(精舍)라고 하며. 이는 최초부터  학문과 수양을 위하여 지었기 때문이리라 생각되어진다.

 

 

▼ 큰규모에 비해 대문은 한두명이 들어 갈 정도로 작은편이다.

이 문은 올때마다 잠겨 있어서 아쉽게도 안을 구경하진 못했는데

다섯번째 온 오늘은 운이 좋은가 문이 열려 있다. 

 

 

▼ 문을 들어서면 좌측에 있는 산수요(山水寮)

각1칸짜리 방2개와 정지가 꾸며져 있다. 음식을 준비하던 곳이겠다.

 

 

▼ 지면공간이 협소하여 정면사진을 찍을수 없어 비스듬히 찍은 모습이다.

 

 

▼ 대청에 걸려있는 「석천정사」 현판

 

 

▼ 대청창문을 열어젖히니 자연그대로 반긴다. 

 

 

▼ 가물어도 항상 물이 나오는 샘 石泉이다.

 

 

▼ 정사 뒤쪽 산자락 바위에 새겨져 있는 글씨...

 

 

▼ 석천정(石泉亭), 내천(川)자가 아닌 샘천(泉)자를 썻다.

 

 

 

▼  정사 담너머로 본 풍경...

 

 

 

석천계곡

마을앞에 위치한 석천계곡은, 전설이 담긴 기암괴석과 금강소나무 숲 사이로

내성천의 물줄기가 흐르는 곳이다. 조선시대에 건축된 석천정사(石泉精舍)와

바로 옆의 삼계서원(三溪書院)은 그 건축미가 뛰어나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며,
여름철 시원한 소나무 숲과 바위계곡에 흐르는 계곡물을 찾아오는 피서객이 끊이질 않는다.
 
특히 이곳의 장점은 일찍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훼손되지 않고 이어져 오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라 할 수 있다. 석천계곡은 일제시대 신작로가 세워지기 전 달실마을로

들어오는 입구였다. 마을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오랜 여정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이 계곡에서 잠시 쉬며 여독을 풀었다고 한다. 기이한 기암괴석과 울창한 소나무숲에

아기자기한 계곡의 물이 웅장한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 명승 제60호로 지정된 석천계곡

정사(精舍)와 송림(松林), 계류(溪流), 너럭바위가

아름다이 어우러져 명승지로서 전혀 손색이 없다.

 

 

 

▼ 석천정사 바로 아래쪽 산자락 큰바위에 새겨져 있는 글씨...

 

 

충재선생(沖齋先生)  산수구장(山水舊庄)

"충재선생의 산수에 있는 옛집"이란 뜻이겠다.

 

 

권충정공(權忠定公)  산수구장(山水舊庄)

 

 

▼ 물가운데 큰 너럭바위에도 글씨가 음각되어 있는데...

글자 字자와 기러기 안자인지? 

 

 

▼ 석천정사 좀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노라면 큰바위에도 글씨가 새겨져 있다...

 

 

『청하동천』이라고 쓰여 있다.

이 글씨는 석천정사에서 많은 유생들이 모여 밤낮으로 학문에 정진하는데

밤이면 도깨비가 나타나 유생들의 수가 자꾸 줄어 들게 되었다.

어느 한 명필이 입춘날에 바위에다 靑霞同天이라고 썻더니 도깨비가 사라졌다고 하며,

그 후부터 석천계곡을 청하라고 하였다는 유례가 전해오고 있다.

 

 

 

 

 

 

삼계서원(三溪書院)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29호

삼계서원은 조선 중종때 명신 충정공 충재 권벌선생을 제향하기 위하여

선조21년(1588년)에 세워졌으며, 현종원년(1660년)에 사액되었고,

고종5년(1868년)에 서원 철폐령에 따라 철폐되었다가 다시 복원하였다.

 

 

관물루는 복원된 중층건물로 2층 기둥까지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며

주상부는 목구조를 얹은 일종의 절충식 구조법을 지닌다.

아래층 가운데 문에는 환성문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 강당은 홑처마 팔작지붕 건물로 기단을 높게 축조하고 전면 4칸, 측면 2칸으로 세웠다.

외진기둥은 모두 원형이며 평면은 왼쪽 전후 2칸 온돌방을 두고 오른쪽 6칸은 모두 우물마루를 깔았다.

왼쪽 온돌방은 전면 기단 쪽에서 바로 오를 수 있도록 쌍여닫이문을 달았고, 방의 천장은

고미반자를 설치하였다. 마루는 전면 쪽에 4분합들문을 설치하였으며, 배면부분과 측면은

판벽과 쌍여닫이 판문을 설치하였고 하부에는 머름을 두었다. 

 

 

▼ 동재는 홑처마 박공지붕 건물로 전툇간을 둔 정면 3칸, 측면 1칸 반 규모이다.

왼쪽으로부터 바닥에 우물마루를 깔고 전면에 쌍여닫이 판문이 설치된 폐쇄형 마루방을 설치하고,

오른쪽으로 2칸통 온돌방을 두었다. 서재의 규모와 형식은 동재와 동일하나 전면 창호구성법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