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일:2011.2.18
퇴계종택
조선시대 중기의 대학자 퇴계 이황(1501∼1570)선생의 종택이다.
원래의 가옥은 1907년 왜병들의 방화로 불타 없어졌으며,
지금의 가옥은 퇴계의 13대 후손인 하정공(霞汀公) 이충호가
1926~1929년에 새로 지은 것이다.
종택의 크기는 총 34칸으로 ㅁ자형이며, 전체 면적은 2,119㎡이다.
종택 오른쪽에는 추월한수정(秋月寒水亭)이라는 정자가 있다.
건물은 5칸 솟을대문과 ‘ㅁ’자형 정침 영역, 그 동북쪽 약간 뒤로
같은 규모의 5칸 솟을대문과 추월 한수정으로 이루어진 영역,
그리고 이 두 영역의 뒤쪽에 있는 사당 영역으로 구분되어 있다.
대문채는 솟을대문의 양쪽에 온돌방을 2칸씩 꾸몄고,
사랑 마당을 면한 사랑채는 안채보다 기둥 간격을 좁힌 정면 7칸, 측면 2칸의 규모이다.
동측 4칸은 앞쪽에 툇마루를 길게 놓고, 뒷 칸에는 동에서부터 서로 사랑마루방과
사랑방을 2칸씩 들였다. 서측 3칸은 책방·작은사랑방·서향한 툇마루로 이루어져 있다.
안채는 정면 6칸, 측면 2칸인데 안대청 동측에는 앞뒤로 통간인 건넌방이 있고,
서측에 있는 안방 2칸은 양개문으로 통하게 된 통칸방들로
앞쪽에 남긴 툇마루 반칸만큼 뒤로 물렸다.
안채와 사랑채를 연결하는 동익사는 앞에서부터 중문간·광·방·문간이 이어져 있고,
서익사는 창고·방·방·문간이 각 1칸씩 이어져 있다. 사랑이나 안채 부분은 모두 민도리집이고
기둥은 방주(方柱)로 세웠으며, 5량가에 제형 판대공을 올렸다.
추월한수정
계단이 좌우에 설치된 높은 자연석 기단 위에 앉아 있는 추월 한수정은
정면 5.5칸, 측면 2.5칸의 ‘ㅡ’자형 집이다. 대청 서측에 1칸과 1.5칸 온돌을 앞뒤로 두었고,
동측에는 동서로 긴 2칸통 방을 앞뒤로 배치하고 전면에 반 칸 툇마루를 길게 놓았다.
전면의 기둥들과 대청 배면의 가운데에는 두리기둥을 세웠고,
5량가에 제형 판대공을 올린 민도리집이다.
화강석 기단 위에 서 있는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인데
전면 벽은 반 칸을 약간 넘게 뒤로 물려 전퇴(前退)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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