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도산면

도산서원

자즐보 2011. 2. 23. 20:37

답사일:2011. 2. 18

 

 

도산서원(사적 제170호)

 

도산서원은 퇴계 이황(1501-1570)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으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에 위치하고 있다.

 

서원의 건축물들은 전체적으로 간결, 검소하게 꾸며졌으며

퇴계의 품격과 학문을 공부하는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도산서원은 건축물 구성면으로 볼 때 크게 "도산서당""도산서원"으로 구분된다.

"도산서당"은 퇴계선생이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 건립되어 추증된 사당과 서원이다.

도산서당은 1561년(명종 16)에 설립되었다. 퇴계선생이 낙향 후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을 위해 지었으며 서원 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퇴계선생이 직접 설계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때 유생들의 기숙사 역할을 한

농운정사와 부전교당속시설인 하고직사(下庫直舍)도 함께 지어졌다.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 6년 뒤인 1576년에 완공되었다.

1570년 퇴계 선생이 돌아가시자 1572년 선생의 위패를 상덕사(보물 제211호)에

모실 것을 결정하고, 2년 뒤 지방 유림의 공의로 사당을 지어 위패를 봉안하였으며,

전교당(보물 제210호)과 동·서재를 지어 서원으로 완성했다.

 

1575년(선조 8)에 한석봉이 쓴 "도산서원"의 편액을 하사 받음으로써

사액(賜額)서원으로서 영남유학의 총 본산이 되었다.
1615년(광해군 7), 사림이 월천 조목(1524-1606) 선생을 종향(從享)했다.

 

도산서원은 주교육시설을 중심으로 배향공간과 부속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교육시설은 출입문인 진도문(進道門)과 중앙의 전교당(典敎堂)을 기준으로

좌.우 대칭으로 배열되어 있다. 동,서로 나누어진 광명실(光明室)은

책을 보관하는 서고로서 오늘날의 도서관에 해당한다.

동.서재는 유생들이 거처하면서 공부하는 건물이다.

 

배향공간인 사당 건축물로는 위패를 모셔놓은 상덕사(尙德祠)와

각종 제사를 준비하는 공간인 전사청(典祀廳)이 있는데

삼문을 경계로 서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매년 봄과 가을에 향사례를 지내고 있다.

 

부속건물로는 서원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상고직사(上庫直舍)가 있으며

이는 홍의재 뒤편에 위치하고 있다. 서원 입구 왼쪽에는 1970년 설립된 유물전시관

‘옥진각(玉振閣)’이 있는데, 퇴계선생이 직접 사용했던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1969년 본 서원을 중심으로 임야 및 전답 19필 324.945㎡이 사적 170호로 지정되었고,

1970년부터 대통령령으로 보수.증축 사업을 진행하였으며

우리나라 유학사상의 정신적 고향으로 성역화 되었다.

1977년 도산서원관리사무소가 설치되고

관리운영조례를 제정 공포한 이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시사단(試士壇)

조선시대 지방별과를 보았던 자리를 기념하여 세운 것이다. 

 

 

 

 

 

 

 

열정

도산서당의 식수로 사용하던 우물

 

 

 

농운정사

제자들의 기숙사로 퇴계선생이 직접 설계를 하고

당시 용수사 승려 법련과 정일이 건립하였다고 한다.

공(工)자형의 대칭적 건물로 두개의 공간으로 나뉘는데,

각각 2칸의 온돌방과 돌출된 마루1칸,뒤쪽에 봉당1칸으로 되어 있다.

 

 

 

(고)박정희 전대통령께서 1970년12월8일 기념식수한 "금송"

 

 

 

몽천(어릴蒙 샘泉) 

 

 

 

정우당(깨끗할淨 벗 못塘)

 

 

 

도산서당(陶山書堂) 

퇴계선생께서 직접 1557년 착공하여 1560년 완공한 건물로 서원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 형의 단정한 3칸 건물로 부엌,온돌방,마루로 되어 있다.

이 후 부엌 반칸, 마루1칸을 더 달아 내었으며, 건물3면에 퇴를 놓아 낸 점이 특이하다.

 

거처하시던 방은 완락재(玩樂齋)라 하여

"완상하여 즐기니 족히 여기서 평생토록 지내도 싫지 않겠다"는 뜻이며, 

 

마루는 암서헌(巖栖軒)이라 하여 "학문에 대한 자신을 오래도록

가지지 못해서 바위에 깃들어 조그마한 효험을 바란다."라는 겸손의 뜻을 담고 있다.

 

 

 

절우사(節友社) 

 

 

매화원(梅花園)

 

 

광명실(光明室)

서책을 보관하고 열람하던 오늘날의 도서관이다.

진도문을 가운데 두고 동.서 두곳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습해방지를 위해 누각식으로 지었다.

현판 글씨는 퇴계선생의 친필이다.

 

 

동광명실, 1819년(순조19)에 건립.역대 왕의 내사서적과

퇴게선생이 즐겨 보시던 수택본 등 서책이 보관되어 있다. 

 

 

서광명실, 1930년에 동광명실을 본 따 지었으며

국내 유학자의 문집 등 근래 발간된 서적들이 보관되어 있다.

 

 

도산서원 전교당(典敎堂)

 

서원의 강학 건물로 정면4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으로

원장실과 강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典敎, "늘 지켜야 할 가르침, 가르침을 담당한다"는 뜻>

 

기단부를 높여 위엄을 살렸고 양쪽으로 계단을 설치하였다.

서쪽 1칸이 온돌방이며 원장실로서 한존재(閑存齋)라고 한다.

<閑存, "헛된 생각을 막고 성심을 보존한다"는 뜻>

 

현재 건물은 1574년 처음 지은 것을 1969년 보수한 것이며

전교당 정면의 현판은 조선중기의 명필 한석봉의 글씨로 1575년 선조로 부터

사액받은 것이다. 전교당은 보물 제210호로 지정되어 있다.

 

 

 

전교당 앞에 동쪽과 서쪽에서 마주보고 있는 건물로

유생들이 거처하면서 공부하던 곳이다. 

 

 

박약재(博約齋), 선배 유생들이 거처하며

"널리 글을 배우고 예로써 절제하면 도가 어긋나지 않는다" 는 뜻이다.

 

 

홍의재(弘毅齋), 후배 유생들이 거처하는 곳,

넓고 의연한 마음가짐을 가지라는 뜻...

 

 

장판각(藏板閣) 

서원에서 찍어 내는 여러가지 서책들의 목판을 보관하던 곳

정면3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 벽체 사방 모두를 나무 판벽으로 만들고

바닥은 지면에서 띄워 우물마루를 깔아 습기를 방지하도록 하였으며,

전면 위쪽으로 실창을 내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하였다.

 

 

상덕사(尙德祠) 

尙德,덕을 높이 생각한다는 뜻으로 퇴계선생과

선생의 수제자인 월천 조목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정면3칸 측면2칸의 팔작지붕 건물이다.

 

정문은 3개의 문이 있으며  

동쪽문은 제관이, 가운데 문은 신(神)이 들어 가는 문이며,

서쪽문은 재물을 운반하는 문이다.

 

 

 

전사청(典祀廳)

전사(典祀)란 조선조 장례원에 소속된 제사일을 맡아보는 곳으로

서원에서는 향사 때 쓸 제물을 보관하는 장소이다.

 

동편전사청은 온돌방1칸 마루1칸으로 온돌방은 제수를 준비하는 유사가

하룻밤을 지내는 공간이며, 마루는 제상을 마련하여 보관하는 장소이다.

 

 

서편전사청은 제기(祭器)를 보관하는 장소이다. 

 

 

고직사(庫直舍) 

서원의 관리와 식사 준비를 위한 공간으로 노비들이 기거하던 곳이다.

 

 

 

역락서재(亦樂書齋) 

도산서당과 같은 시기에 건립되었으며, 서원의 아래쪽에 위치하여 담장이 둘러져

독립된 공간으로 되어 있다. 퇴계의 제자 정사성이 입학할 때 그의 아버지가 지어서

기증한 건물로 제자들의 기숙사로 사용하였다. 정면3칸 측면 1칸의 단정한 건물로

현판의 글씨는 퇴계선생의 친필이다.

 

 

 

천연대(天淵臺)

퇴계선생이 자연의 이치를 체득 사색하고 심성을 수양하던 곳

 

 

 

 

도산서원 전경(2011. 2. 18)

 

 

강건너 시사단 쪽에서 본 도산서원 전경 

 

함께 답사한 컬쳐텔러 나눔회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