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망초꽃

자즐보 2016. 7. 1. 18:29

망초꽃

 

 

 

오월이면 산자락 논밭두렁 빈공터에도

흔히 자라는 하얀 망초꽃

 

뽑고 뽑아도 또 자라니

"이런 망할놈의 풀"하며 농부의 투덜거림에

망초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풀꽃 중에서 봄부터 겨울이 오기 전까지

가장 오래이 꽃을 피우는 망초꽃

 

사람들에게 사랑도 받지 못하면서

천지에 가득한 하얀꽃들

 

오뉴월 뙤얕볕에 농부들과의

끈질긴 싸움을 치루면서도 살아 남는다. 

'자작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오는 날의 고민  (0) 2016.07.04
시골집  (0) 2016.07.01
검정고무신  (0) 2016.07.01
장모님 텃밭  (0) 2016.07.01
사랑의 절정  (0) 2016.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