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여행*문화탐방/문경시

선유동천 나들길 - 선유구곡

자즐보 2014. 9. 15. 12:11

 

 

 

선유동천 나들길 - 선유구곡(仙遊九曲)

 

선유계곡은 도암 이재(陶庵 李縡)를 비롯하여, 신라의 석학 고운 최치원,

조선의 석학 우복 정경세(愚伏 鄭經世), 손재 남한조(損齋 南漢朝),

병옹 신필정(炳翁 申弼貞) 등 명인묵객(名人墨客)이 즐겨 찾는 비경의 장소였다.

선유동은 내선유동(內仙遊洞)과 외선유동(外仙遊洞)이 있는데,

내선유동은 충북 청천의 화양동에 인접하여 있고, 외선유동은 문경에 있으며

외선유동 중에서도 마지막 지점에 학천정이 있다.


 

선유동계곡은 구한말 학자 외재 정태진(畏齋 丁泰鎭: 1876-1956)에 의해

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이란 명칭으로 불려졌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주자(朱子)의 복건성(福建城) 무이구곡(武夷九曲)에 비유하여 이름붙인 것이다.

 

제1곡 옥하대(玉霞臺)

선유구곡 원림의 제1곡은 옥하대이다.

‘아름다운 안개가 드리우는 누대’라는 의미이며

이 신비한 공간에 들어가는 입구가 바로 제1곡 옥하대이다.

 

 

 

 

 장군 손 바위

선유구곡의 제2곡인 영사석 주변에 있다.

 

 

 

바위에 오른손 자국처럼 선명하다. 

 

 

 

 

 

 

제2곡 영사석(靈石)

선유구곡 원림의 제2곡은 영사석이다.

제1곡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면 앞에 야트막한 산이 자리한다.

이 산은 선유구곡의 계류를 굽어 돌게 하여 한 굽이를 만든다.

 은 ‘신령하다’  는 ‘뗏목’이라는 뜻으로

영사석은 ‘신령한 뗏목 모양의 바위’ 라는 뜻이다.

 

 

 

 

 

 

 

제3곡 활청담(活淸潭)

선유구곡 원림의 제3곡은 활청담이다.

제4곡에서 흘러오는 물이 이곳에 이르러 활청담을 만들고

힘차게 제2곡을 향하여 흘러간다. 바위 위를 흘러온 물이 모여 만든 못이라

그 맑기가 이루 형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제4곡 세심대(洗心臺)

선유구곡 원림의 제4곡은 세심대이다.

이 바위 앞에 움푹 들어간 못이 있는데 이 못은 제3곡의 활청담 보다

규모가 크다. 바위 자체가 움푹 들어가 만들어진 못인지라

물빛이 맑고 파란빛을 띠고 있다. 세심대는 ‘마음을 씻는 대’라는 의미이다.

세심대는 유자(游者)가 반드시 거쳐야 할 공간으로 과거 선유구곡을 오르던 이들은

이 공간에서 더럽혀진 몸을 씻듯이 더럽혀진 마음도 씻었다고 한다.

 

 

 

 

 

 

 

 

 

 

제5곡 관란담(觀瀾潭)

선유구곡 원림의 제5곡은 관란담이다.

이곳에는 ‘관란담’이라는 글씨 외에 ‘굿은 대’라는 글씨가 있다.

이 ‘굿은 대’라는 글씨 옆에는 아홉 사람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관란담의 ‘觀瀾’은 단순히 ‘물결을 보다’는 의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관란의 ‘란(瀾)’은 물결의 의미보다 여울목의 의미로 해석된다.

따라서 관란은 ‘여울목을 보다’라는 의미를 가진다.

구곡원림에서 제5곡은 가장 중심이 되는 굽이이다.

 

 

 

 

 

 

구은대유적비(九隱臺遺跡碑)

일제역정이 심하던 1933년 순천김씨 아홉분이 구노회(九老會)를 조직하고

이 곳에 들어와 은거한 곳으로 9노의 이름을 새긴 구은대(九隱臺)가 있다. 

 

 

 

 

 

 

 

제6곡 탁청대(濯淸臺)

선유구곡 원림의 제6곡은 탁청대이다.

제5곡에서 100m 정도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면 왼쪽에 표지판같이 생긴 바위가 나타난다.

이 바위 위를 유심히 살펴보면 돌이끼 속에서 '탁청대'라는 글씨를 발견할 수 있다.

 

 

 

 

 

 

 

제7곡 영귀암(詠歸巖)

선유구곡 원림의 제7곡은 영귀암이다.

제6곡에서 100m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시내 오른쪽 큰 바위 위에

영귀암’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전서(箭書)로 새겨진 글씨가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바위 왼쪽으로는 반석이 자리하는데 그 위로 냇물이 흘러

폭포를 형성하니 그 소리가 요란하다.

 

 

 

 

 

 

 

 

제8곡 난생뢰(鸞笙瀨)

선유구곡 원림의 제8곡은 난생뢰이다.

난생(鸞牲)은 악기 생(牲)의 미칭(美稱)이다.

대나무로 만든 악기 생(牲)은 만물이 소생하는 소리를 낸다.

제8곡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난생이 연주되는 소리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즉 선유구곡을 거슬러 오르는 사람들이 이 굽이에 이르러

근처가 멀지 않다는 것을 이 난생의 소리를 통하여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제9곡 옥석대(玉臺)

옥석대는 제8곡에서 60m 정도 위쪽에 있다.

옥석이라는 말은 ‘득도자(得道者)가 남긴 유물’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제9곡은 선유구곡의 극처이다. 극처는 선인들이 지향했던 도(道)가

존재하는 공간을 의미한다. 이 공간에 이르러 선인(先人)들은

득도자가 남겨 놓은 유물, 즉 옥석대를 만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도를 만나고 도를 얻는다고 한다.

 

 

 

 

 

 

 

 

옥석대건너편 바위에 음각한 해서체의

선유동(仙遊洞)은 고운 최치원의 글씨로한다.

 

  

 

 

 도암 이재선생을 추모하여 건립한 학천정(鶴泉亭)

선유구곡의 제9곡인 옥석대 옆에 위치하여 선유동의 풍치를 더해 주고 있다.

 

 

 

학천정 뒤 바위에 음각한 산고수장(山高水長)

옛 선현들께서도 이 곳의 아름다움을 한마디로 표현했음이다. 

 

 

 

 

문경팔경 중 하나인 선유동 계곡

동서로 흐르는 계곡을 따라 1.7KM에 걸쳐 있는 이곳 선유동은

전국의 선유동이라 이름 붙여진 명승지 중에서도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으니

수백명이 앉을 수 있는 거대한 암석들은 마치 대리석을 다듬어 뉘어 놓은 듯 하고

자연스레 포개진 거암들은 마치 인공적으로 쌓아 놓은 듯 정교하게 느껴 진다.

 

대리석을 깔아 놓은 듯 하얀 암반이 절묘한 하상을 이룬 가운데

기묘하게 늘어선 암벽들 사이로 수정보다 더 맑은 옥계수가 사계절 쉬지 않고

흐르는 정경은 하나의 오묘한 자연 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예로부터 이곳 경관이 얼마나 수려했으면 소금강이라 하였으며

옥수 또한 티없이 맑았으면 오늘에 와서도 명수로 알려졌을까?

한국의 비경 100선 중 하나요 한국의 명수 100선으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것만 보아도 능히 알 수 있는 일이며 신라의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께서도 이곳을 합천 해인사 계곡인 홍유동 계곡보다

좋다고 하시면서 이곳에 지내셨던 곳이다.


이 골짜기는 아름다운 경승을 아홉구비로 나누어 선유구곡이라 하여

곡마다 그 나름의 독특한 아름다운 정취를 달리한 경관은 하늘을 뒤덮는

아름드리 노송과 함께 태고의 자태를 고스란히 간직한채 골골이 숨어 있다.

이 계곡 관란담 위에 손재 남한조가 정자를 짓고 글을 가르쳤다는 옥하정터가 있고

도암 이재는 용추동에 둔산정사를 짓고 후진을 양성했다. 지금의 학천정은

바로 도암선생을 추모하는 후학들이 그의 위덕을 기려 1906년에 세워졌으며

정자와 주변경관이 조화를 잘 이룬 절경지로 정자 뒤 거대한 암벽에는

산고수장(山高水長)이라는 힘찬 필지의 글이 새겨져 있다.


선유동 하류쪽 관란담 위에 서 있는 칠우정은 1927년 이 고장 출신

우은, 우석 등 우자호를 가진 일곱 사람이 뜻을 모아 세운 정자로 정자이름은

의친왕이 붙여준 것이라 전해오며 곡외의 학천정 앞 바위에는 선유동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고 석문이라는 석각글씨도 있었으나 석문을 찾을 길이 없으며

모두 최치원의 친필로 전해지고 있다.(자료출처:문경시청 관광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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