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계정사(某溪精舍)
모계 김흥락 선생이 생전에 건립하여 후학들에게 강학한 곳이다.
선생의 아호인 모계는 "누구인지 이름을 숨기고 시내가에 산다"는
자조의 뜻이 담겨져 있다. 선생은 고종 때 국운이 기울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에 내려와 울분을 삭힌 것에 연유하여 그런 아호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김흥락(金鴻洛. 1863~1943)
자는 우경(羽卿) 호는 모계이며 학봉 김성일 공의 11세손이다.
1863년(철종14) 서후 금계리에서 태어났으며, 11세 때 아버지를 여의고
가난하게 자라면서 서산 김흥락 문하에 들어가서 수학하며 경사에 통달하였다.
1884년(고종21) 동당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에 있을 때 임금이 선생이
지은 글을 보고칭찬하면서 대학1권을 하사하였다.
1894년(고종31) 문과 전시병과에 급제하여 홍문관시경, 비서랑을 거쳐
선교랑으로 통정계에 올랐다. 경술년에 나라가 망하자 우분강개하여
향리에 은거하여 독서와 저술로 울분을 달래다가 1943년 타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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