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와재(謙窩齋)
초산도호부사를 지낸 겸와 김진형 선생이 지은 집으로
초산댁(楚山宅)이라고도 한다.
이 가옥은 전형적인 ㅁ자형의 평면 건물로
아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겸와 김진형(金鎭衡. 1801~1865)
본관은 의성, 자는 덕추(德錘), 호는 겸와 또는 청사(晴簑), 학봉 김성일의 10세손이다.
철종 1년(1850) 증광시 병과에 급제하여 성균관전적, 사간원정언, 홍문관교리를 거쳐
부수찬에 올랐다. 철종 4년(1853) 이조판서 서기순의 탄핵건으로 보복소로 몰려
함경도 명천에 유배되었다. 이 때 선생은 그 유명한 북천가(北遷歌)를 지었다.
유배 2개월 후 풀려나 부교리, 수찬, 응교, 사헌부장령 등을 거쳐
장악원정에 올랐다. 1857년 문과 중시에 급제하여 당상계에 오르고
부승지가 되었으며 1858년 3월에 초산도호부사로 부임하였다.
고종 1년(1864) 선생은 시폐를 들어 상소를 올렸는데 조대비의 비위를
거슬리는 구절이 있어 남해의 절도인 고금도에 유배되어
1865년 6월 유배지에서 65세로 타계하였다.
선생이 지은 북천가는 1040여 구절의 장편으로 작품 자체로도
훌륭할 뿐만 아니라 예로부터 관직에 있는 선비로 귀양살이의 서글픔을 겪은
이는 헤아릴 수 없지만 그것을 아름다운 글로 풀어서 훌륭한 문학작품을
남긴 분은 겸와선생뿐이었으니 국문학에 빛나는 큰 업적을 남겼다고 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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