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임하면

의성김씨 종택

자즐보 2013. 4. 24. 09:12

 

 

 

 

내앞마을(川前村) 의성김씨 종택

 

 

 

 

 

의성 김씨 청계 김진(1500~1580)의 종가로 임진왜란 당시

불타 없어진 것을 김진의 아들인 김성일(1538∼1593)이 재건하였다.

전체적인 집의 배치는 巳자형으로 ㅁ자형 안채와 一자형 사랑채가

행랑채와 기타 부속채로 연결되는데, 행랑채에서 안뜰로 통하는

중문이 없어 외부 사람이 드나들 수 없게 하였다.

 

이는 당시 유교 사상의 남녀 유별, 내외 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사랑채는 별도의 문을 만들어 행랑채를 거치지 않고

직접 출입할 수 있게 하였다. 사랑채와 행랑채를 잇는 건물은

2층인데 1층은 헛간, 2층은 서고이고, 서고는 다시 사랑채의

대청으로 이어진다. 이와 같은 2층 구조는 다른 주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양식으로 조선시대 민가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학봉 김성일은 조선 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이다.

서애 류성룡과 함께 퇴계 이황의 수제자로 성리학과 예학에 뛰어나

이후 영남학파의 학문 전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선조 10년(1577)에는

사은사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선조 23년(1590)에는 통신부사로

일본에 파견되기도 하였다. 임진왜란 때에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겸

순찰사를 역임하여 왜적과의 전투를 독려하다가 진주성에서 병사하였다.

의성 김씨 종택은 그 배치나 구조에서 독특한 점이 많다.

그 이유는 김성일이 명나라 사신으로 임명 받아 북경에서 지내는 동안

직접 설계도를 그려 귀국 후 지은 집이기 때문이다. 김성일은 조선과는 다른

장점과 매력이 있는 중국 상류층 주택을 모델로 해서

종택을 구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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