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도산면

고산정(孤山亭)

자즐보 2010. 4. 14. 22:08

 

 

 

고산정(孤山亭)

 

성성재 금난수(琴蘭秀) 1530(중종25)∼1604(선조37)

조선의 학자. 자는 문원, 호는 성재·고산주인(孤山主人),

평장사 의(儀)의 후손. 이황의 문인. 1561년(명종16) 사마시에 합격,

1577년(선조10) 제릉참봉, 장례원 사령을 역임하고,

1592년 임진왜란 때는 고향에 있다가 의병을 일으켰다.

1596년 성주 판관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으며 ,

1599년 봉화 현감을 하루만에 사임하고 귀가했다.

좌승지에 추증 ·예안의 동계정사에 제향(祭享) 되었다.

 

 

고산정(孤山亭)과 성재(惺齋) 금난수(琴蘭秀) 

一歲中間六度歸(일세중간육도귀)  한 해에 여섯 번이나 왔었지만

四時佳興得無違(사시가흥득무위) 사시의 경치 어김이 없었다네

  紅花落盡靑林暗(홍화낙진청림암) 꽃잎 떨어지자 녹음은 짙어가고

黃葉飄餘白雪飛(황엽표여백설비)  낙엽 구른 뒤엔 흰 눈이 날리네

         砂峽乘風披?服(사협승풍피? 복)  단사벽에서 바람 쐬니 겹옷 펄럭이고

           長潭逢雨荷?衣(장담봉우하? 의)  메네 긴 소에서 비 만나 도롱이 걸쳤네

箇中別有風流在(개중별유풍류재) 이 속에 인간사 재미 있으니

    醉向寒波弄月輝(취향한파롱월휘) 취해 찬 물결 향해 달빛 감상하네

 

 

 

 

 

 

 

 

 

 

 

 

퇴계 이황선생은 고산정을 자주 찾아 왔으며 이 곳과 관련된 詩를 많이 남겼다.

日東主人琴氏子 (일동주인금씨자) 일동정자 주인 금씨라는 사람이

隔水呼問今在否 (격수호문금재부) 지금있는지 낙동강 건너에서 물어 보아도

耕夫揮手語不聞 (경부휘수어불문) 밭가는 농부는 내 말을 알아듣지 못한 듯 손을 젓길래

愴望雲山獨坐久 (창망운산독좌구) 고산벽 아래 아득한 구름만 바라보며 한참을 기다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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