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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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고구마순 한단 사서 밭에 꽂아 두었다 별 기대없이 오늘 호미들고 살금 파보니 이게 웬일 아기얼굴만한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렸다 와~우 대박ㅎㅎㅎ 홀로 점심도 안먹고 일하면서도 배고픈 줄 힘든 줄 모르겠다 뿌린데로 거두리라 감사다

5월도 중순이 지나 봄날이 깊어 가는 때 내놀이터엔 농작물도 잡초들도 싱그러이 잘자란다 봄바람에 돌고도는 바람개비도 벗이다^^

여름날씨처럼 무쟈 더운데 밭에 고추박는다고ㅎㅎㅎ 청양초(43포기)는 구매하고, 일반초는(138포기) 동네 사람한테 얻어서 구멍뚫고, 물넣고, 고추박고, 흙덮고 혼자 열씸 일했다^^

오랜만에 봄비가 내려 흙먼지 날리던 밭도 촉촉히 젖었다 때맞춰 장날이라 시장에 가서 청양고추, 적상추, 청상추, 치커리, 케일, 비트 오이, 토마토, 방울토마토 모종을 구입해서 농막 주변 텃밭에 심었다. 적상추, 청상추, 치커리, 비트, 케일 청양고추, 초석잠 오이, 토마토, 방울토마토 ..

내 놀이터 복숭아낭그에도 복사꽃이 이삐예삐피어 올 해도 달콤향긋한 복숭아가 탐스러이 열릴것 같다^^ 황량한 들판에 꽃이 피고 파릇 새싹이 돋는 이 봄날이 좋다

오늘은 혼자서 삽 하나들고 두둑에 비닐덮는다고^^ 2~3m 정도 펴놓고 야전삽으로 살금 덮어주면 끝... 말은 쉬운데 실제 해보면 힘드러ㅠㅠㅠ 한꺼번에 다 할 필요도 없다 오늘은 두골 해놓고, 또 내일 와서 두골하고, 다음날 또하면 된다ㅎㅎ 예초기도 부품교체하고 정비해서 가동해 봤다...

서후면 성곡리~태장리를 잇는 도로 확장공사가 한창이다 내 놀이터도 약68평이 도로에 편입되고 대추나무 30주, 복숭아 등 유실수 13그루도 포함되었다

오늘은(4월 3일) 관리기로 밭 두둑만들었다. 어제 인터넷으로 두둑만드는 방법 공부하고 오늘 혼자서 끙끙데며 부품교체하고 작동하니 엉성하지만 두둑이 만들어 졌다 근데 숙달도 안되었고, 기계도 잘 모르고, 요령도 몰라서 억지로 용쓰며 애써했더니 힘드러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