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들

조선시대 4대사화

자즐보 2018. 12. 9. 23:41

 

조선시대에는 4번에 걸쳐 사화(士禍)가 일어났는데 사화란 "사림의 화"란 뜻으로

조선 중기에 사림학파들이 훈구파에 의해 화를 입은 사건으로 4대 사화는

무오, 갑자, 기묘, 을사사화  말한다.

 

연산군 때 무오사화 갑자사화 두 번 일어났고 중종 때 기묘사화 그리고

명종 때 을사사화로 많은 사림들이 죽었다.

 


 

*사림파

사림파는 조선시대 정치세력의 하나로,

조선 전기 집권세력인 훈구파에 대응하는 세력으로 고려후기 성리학을 학문배경으로 하는

신진 사대부가 등장 하면서 사족, 사대부, 사인, 사류와 함께 사림이란 용어가 쓰이게 되었고

쉽게 말해서 곧 지식층을 말하는 것이다.

사림이란 용어는 정몽주- 길재- 김종직으로 이어지는 신진사대부, 그러니까

고려 말 이성계의 역성혁명에 반대하여 시골로 숨어버렸던 온건파 신진사대부들로 길재의 제자들이다.

조선의 정치가 안정되자 과거시험을 통해 조정에 등장하고 어느 틈엔가 무시 못할 세력이 되어

훈구파에 도전을 하게 되는데 사림파가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등장한 것은 성종 연간인 15c후반에

김종직- 김굉필- 정여창 이 중앙정계에 진출 할 때 부터라고 할 수 있다.

사림은 향촌질서의 안정을 위해 “유향소”를 설치했으며 “소학” 이라는 책을 가지고 공부를 하였다.

 

 


* 훈구파

훈구파의 등장은 세조 때 부터다.  세조는 계유정난의 공신과 이시애의 난을 평정한 공신,

그리고 자신의 즉위에 공을 세운 공신 등 134명의 공신을 책정하고 1,2,3등급에 따라 노비와

토지를 지급하고 후손까지 범죄에 대한 면책권을 주는 등 온갖 특혜를 주게 되는데 이 공신들을 

가리켜 훈구파라고 한다. 이들은 조정에서 핵심요직에 있으면서 재물과 권력의 축적을 위해

부정부패와 비리를 서슴지 않았다.

 


 

1.무오사화(戊午士禍 /1498년 연산군4)
사초(史草)에 기인하여 발생하였다.

연산군 때 선왕인 성종의 실록을 편찬하기 위해 사국을 열었는데,

당시 사관인 김일손이 스승 김종직의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사초에 실은 것이 발견되었다.

조의제문은 단종을 항우에게 죽임당한 의제에 비유하여 그 죽음을 슬퍼하고

세조의 찬탈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훈구 세력들은 연산군을 꾀어 김일손 등 그 일파를 죽이거나 귀양보내었고 김종직을 부관 참시하였다.

 

 


2.갑자사화(甲子士禍 / 1504년 연산군10)
연산군은 사치와 향락적인 생활로 재정이 고갈되자,

훈구 세력들이 가지고 있던 토지와 노비를 몰수하려고 하였다.

이에 위협을 느낀 훈구 세력들이 국왕의 행동을 억제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연산군은 이들을 억압하고자 하였는데,

마침 폐비 윤씨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자 연산군은 이에 관련된 많은 선비를 죽였다.

갑자사화는 무오사화처럼 훈구·사림파 간의 대립으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선비가 많이 죽음을 당하였다는 의미에서 사화이다.

 

 



3.기묘사화(己卯士禍  / 1519년 중종14)
중종이 사림의 소장학자 조광조를 내세워 개혁정치를 실시하였는데,

그는 유교적인 도덕 국가의 건설을 정치적 목표로 세우고 미신 타파(불교와 도교의 통제),

향약의 보급, 소학의 보급, 현량과 실시를 주장하였다.

그러나 지나친 이상 국가의 실현 의지로 도리어 중종의 미움을 사게 되고,

위훈 삭제 사건(중종 반정 때 공신으로 추서되었던 인물 중 76명의 공훈을 깎아 버림)으로

위협을 느낀 훈구 세력들이 왕을 움직여 조광조 일파를 몰아내었다.

 

 


4.을사사화(乙巳士禍 / 1545년 명종 즉위년)
이복 형제 간의 왕위 계승 문제로 일어났다.

이는 외척 간의 갈등으로 빚어져 나중에 오른 윤원형(소윤)과 같은 명종의 외척들이

윤임(대윤) 등 전 왕인 인종의 외척을 제거하는데 이 때 윤임을 지원했던 사림들이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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