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즉위40년 칭경기념비

2016년 5월 6일

 

 

고종 즉위40년 칭경기념비

서울 종로구 세종로 142-3 소재 / 사적 제171호

 

 대한제국의 황제 고종 즉위 40년을 기념하여 1902년 세운 기념비이다.

비문에는 고종(재위 1863~1907년) 즉위 40년이 된 것과 51세가 되어 기로소에 입소한 것,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고치고 황제의 칭호를 쓰게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세웠다고 쓰여 있다.

돌거북 위에 세워진 비석에는 '대한제국 대황제 보령 망육순 어극사십년 칭경기념송'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당시 황태자인 순종이 글씨를 썼다.

 

건물의 남쪽으로 돌기둥 위에 '만세문'이라 새긴 무지개 모양의 문이 있다.

광복 후 1954년에 비각을 보수하면서, 일본인에게 팔렸던 돌로 된 만세문과 담을 찾아다가

일부를 복원하였고, 1967년경에 광화문 지하보도 건설과 종로 확장 공사로 인하여,

원래의 위치에서 북동쪽으로 약간 이전하였다.

 

1979년에 전면적으로 다시 정비하여 옛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비를 보호하기 위한 작은 규모의 비각에는 '기념비전'이라는 현판을 달아 격을 높였다.

비각은 2중의 기단위에 정면 3칸 측면 3칸의 정자형 건물로, 20세기 초 전통적인 건축양식이

사라지기 직전에 세워진 것 중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