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갑산(天地甲山)
안동시 길안면 송사리 송제마을에 있는 산으로
옛날에는 관악봉(冠岳峯)이라 하였다. 송제마을에서 보면
흡사 정자관(程子冠: 예전 평상시 선비들이 머리에 쓰던 관)처럼
가운데 봉우리가 높고 양쪽 봉우리가 낮게 솟아 있어 붙여진 이름인 듯하다.
약 60년 전 송사간이학교 초대 교사인 김두원이 산세와 경치의 아름다움에 경탄하며
제2금강이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고, 더 좋은 이름을 짓고자 마을 어른들과
상의하여 천지갑산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천지갑산의 ‘갑(甲)’은
육십갑자 중에 첫째를 이르는 말로, 기암절벽과 깨끗한 계곡물이
조화를 이룬 산세가 천지간의 으뜸이라는 뜻이다.
높이는 462m로 연점산(鉛店山)의 지봉(枝峯)이며, 100년 넘은 노송이
울창한 기암 7봉과 산허리를 감으며 태극 모양으로 흘러가는
길안천(吉安川)이 절경을 이룬다. (자료출처:디지털안동문화대전)
길안면 송사리 송제마을 천지갑산 아래 공원
천지갑산 아래를 휘감아 흐르는 길안천, 가뭄으로 물이 없어 아쉬움...
등산로 입구 육각정, 본격적인 산행을 위한 준비하고 출발
천지갑산 등산로 안내도
등산로 초입, 정상(제4봉)까지 1.2km 쉬엄쉬엄가도 1시간이면 족하다.
제1봉, 바위로 뒤덮힌 봉우리다.
등산로가 마니 험하고 돌도 많아 군데군데 로프를 설치했다. 유격훈련ㅎㅎㅎ
제2봉 전망대에서 본 전경
길안천이 휘감아 흐르며 한반도 지형을 좀 닮은 듯 하다.
왼쪽 마을이 송사리 오른쪽으로는 대사리이다
제3봉도 바위로 덮혀있다.
천지갑산 정상(해발 462m) 제4봉이다.
인증샷 박고ㅎㅎㅎ^*^
내려가는 길 제5봉도 바위봉우리이다.
제6봉도 온통 바위들이다.
제6봉에서 본 송사리 전경
가파른 길, 유격훈련코스다ㅎㅎㅎ
모전석탑(경북 문화재자료 제70호)
이 곳에는 신라 때 갑사라는 큰 절이 있었는데
절에 빈대가 많아 승려가 빈대를 잡으려고 불을 놓다가 절이 타 버리자
승려 한 명은 인근 용담사로 가고 다른 한 명은 불국사로 떠났다고 하며,
현재는 돌로 쌓은 모전석탑만이 절터를 지키고 있다.
내려가는 길은 경사가 심하고 돌도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자즐보 취미 > 여행 *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곡 금오동천 (0) | 2015.07.17 |
---|---|
문경 사불산(공덕산) 묘봉 (0) | 2015.06.22 |
태백산(太白山) (0) | 2015.05.22 |
여수 영취산(靈鷲山) (0) | 2015.04.09 |
늦가을 한쪽 (0) | 2014.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