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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자즐보 2014. 4. 25. 20:17

 

 

 

 세월호 침몰

 

청해진해운의 세월호는 인천항에서 제주도를 오가는 여객선이다.

2014년 4월 15일(화) 오후 6시에 출항하기로 계획된 세월호는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대기하다가 밤 9시경 제주도를 향하여

뱃고동 울리며 출항을 하였다.

승객 476명과 차량, 화물컨테이너 등을 싣고...

 

승객중에는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는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 325명과 인솔교사14명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

4월 16일(수)  진도해상을 운항하던 세월호는

우리나라에서 두번째로 조류가 심하다는 맹골수로에서

오전 8시 50분 경 배가 좌현으로 기울면서 침몰하기 시작하여

1시간 40분이 지난 10시 30분 경 뱃머리 아래부분 4~6m 정도만

수면위로 보인채 완전히 뒤집혀서 37m 바다에 침몰했다.

 

침몰 신고를 접한 해경은 헬기와 구명정을 현장에 투입하여

선장과 선원, 승객 등 174명을 구조하고 사망자 4명을 인양하였으나

 나머지 298명은 배와 함께 바다속으로 수장되고 말았다.

 

 

 

승객들을 버리고 탈출한 선장과 선원들...

배가 침몰하기 시작하자 선내 방송은 승객들에게 "위험하니

움직이지 말고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라"고 몇번 방송을 하고는 

선장과 선원들은 무전기와 비상통로를 이용하여

전원 제일 먼저 탈출하여 구조되었고 승객들은 한명도 탈출시키지 않아

3백여명의 승객들을 바다속에 수장시키는 참사를 초래했다.

 

 

 

다행히 간판위로 대피하거나 바다로 뛰어 내린 승객 174명은 전원 구조되었지만

선내 방송을 믿고 앉아 기다리던 단원고 학생 대부분은 탈출 기회를 잃고

배와 함께 어둠고 차가운 바닷속으로 수장되고 말았다. 

 

 

 

밝혀지는 사실들, 인재가 빚은 참사...

세월호의 원래 선장은 휴가라 대타 선장이 운항을 맡았으며, 

사고 당시 운전대는 이 항로가 첫 운항인 경력도 경험도 없는 

25살의 3등 항해사가 쥐고 운항을 하였다.

 

출항전 점검보고서는 승선인원 450명, 화물 657톤, 차량 150대로 신고,

그러나 실제 승선인원은 476명, 화물 1157톤, 차량 180대를 실었다.

이 수치도 정확한 것인지 모르는 실정...  

 

배가 침몰하면서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탈출시킬 시간이

충분히 있었지만 선장과 선원들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탈출

선내 구조를 가장 잘 아는 선원들이 신속히 탈출하면서도

객실의 문을 열어 승객들의 탈출을 시키거나

구명벌을 펼쳐 구조활동을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승무원 박지영(22세)씨만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구명조끼를 챙겨주다가 끝내 숨지고 말았다.  

 

일본 조선소에서 최초 5962톤으로 건조하여 6113톤으로 증축하여

18년 동안 운항을 한 배였고, 국내 도입 후 또 다시

6850톤으로 증축하는 등 몸집을 부풀렸으며,

 

승객이 몇 명이 탓는지, 화물은 얼마나 적재했는지도 정확하게 몰라서

탑승인원 및 구조, 사망, 실종자 수가 수시로 바뀌는 등 등 등

 

총체적인 문제점들이 밝혀지고 있으며

어쩔수 없는 상황은 조금도 없는 인재가 빚은 참사였다.

 

 

 

침몰 후 군특수부대와 민간잠수부들이 동원되어 구조작업을 펼쳤으나

 거센 조류로 더 이상 구조자는 없고 시신만 인양되어 사망자만 늘고 있다.

 

 

 

침몰위험을 안고 운항된 세월호

여객선 세월호는 1994년 일본에서 건조하여 18년간 운항하고 파는 것을

2012년 10월 청해진 해운사가 고철값 주고 사서 배 후미쪽에 171명이 사용할 수 있는

객실을 증축하는 등 몸집을 부풀려 2013년 3월 부터 운항을 하였으며,

출항 3분전 까지 차량 등 화물을 적재하고 제대로 결박도 하지 않은채

출항하였으며 결국 사고지점에서 거센 조류에 배가 기울면서

화물들이 한쪽으로 몰리면서 복원력을 잃고 침몰한 원인이 되었다.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소환되는 선장과 조타수 

 

 

침몰 3일째인 18일 세월호는 완전히 바다속으로 가라 앉아

보이지 않고 설치된 부표가 위치를 알려 주고 있다.

 

 

 

진도체육관에서 잠을 자며 자식들이 구조되기를 기다리는 유가족들...

 

 

안산시 단원구 올림픽체육관에 마련된

단원고 사망 학생들의 합동분향소에 단원고 학생들이 분향하고 있다.

 

 

온 국민이 바라는 마음, 기적이 일어나기를...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포함한

사망자들의 추모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안동문화의 거리에도  4월 25일 합동분향소가 마련되었다. 

 

 

 

 

 

 

 안동 웅부공원

 

 

노란리본은 전쟁터에 있는 사람의 조속한 무사귀환을 바라며
나무에 매달은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마음에서
온 국민이 노란리본에 기원을 적어 메달고 있다.  

 

 

세월호 침몰 벌써 10일째, 아직도 115명의 실종자들..

살아 있다는 희망도 기적도 검푸른 바다는 삼켜 버렸고

시신이라도 모두 인양하여 부모들의 찢어지는 아픈 마음

조금이나마 위로되길 바라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