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남씨 재사는 문신 남창년(南昌年, 1463~?)의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세운 건물이다.
합각마루와 추녀마루의 망와 명문 기록으로 보아 1826년(순조 26)경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된다.
남창년은 조선 영조 때 문과에 급제하였으나 스승인 정여창(鄭汝昌)이 1498년 무오사화 때
화를 당하자 안동으로 낙향하였다. 그 뒤 문학으로 추천받아 부령교수가 되었다.
문중 자료와 구전되는 이야기 등을 종합하여 보면 당초 이 건물은
조선후기의 인물인 송음(松陰) 남용섭(南龍燮, 1734~1817)공의 강학지소(講學之所)로
마련된 건물이다. 송음공 용섭은 둔재공의 후손으로 대산(大山) 이상정(李象靖)의
문하에서 배웠는데 학행이 뛰어나 유일(遺逸) 호고지사(好古之士)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건물은 그 후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60년에 중건하였다.
그래서 현재 대청의 추녀 아래에는 ‘송학재(松學齋)’라 편액을 걸어
송음공이 예전에 강학하던 장소임을 기리고 있다.
이로재(履露齋)
영양남씨 재사에 딸려 있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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