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임하면

목암정(牧庵亭)

자즐보 2013. 5. 5. 19:58

 

 

목암정(牧庵亭) 

 

목암 김정기 선생의 정자로 정면 3칸, 측면 1칸 반,

지붕은 팔작지붕에 홑처마이다. 정자의 기단은 시멘트로

표면을 처리하였으며 난간을 두른 툇마루와

2칸의 온돌방 1칸의 마루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툇마루는 누마루이며 정자 건물의 전면에 반 칸의 크기로 설치하였다.

누마루 어칸 처마 밑에 「牧庵亭」현판을 게첨하였다.

 

 

 

안쪽 사합문 위 「牧庵」현판은 6대손인 우헌 김양진(金養鎭) 공이 쓴 것이다.

 

 

 

정자는 산 아래 한적한 곳에 있으며 앞에는 후손이 거주하는 주택이 있다.

정자 주변 잡다한 물건들이 고풍스런 모습에 먹칠을 하고 있다.

선조들께서 물려 준 소중한 문화유산을 잘 관리하는 것이 그 후손들의 몫이다.

소중함을 잊고 방치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이다...  

 

김정기(金鼎基, 1632~1708)

본관은 의성, 호는 목암이다. 선생은 귀봉 김수일 공의 현손이고

운천 김용 공의 증손이며 개호 김시주 공의 손자이자 야암 김임 공의 넷째 아들이다.

선생은 인조 10년에 태어나 숙종 34년에 타계하였다.

 

일찍이 부친에게 학문을 배워 정진하였으며 문풍 진작에 힘썼으며,

학문의 성과가 크고 인품이 깊어 인근의 선비들이 많이 찾아와 교류하였다.

선생이 외증조 약포 정탁 공이 살던 모산의 모산정(茅山亭)에 거주할 때

당시 도백 근곡 이관징 공이 그 명망을 듣고 찾아와 현판을 써 주는 등 교류하였다.

그리고 부친의 묘갈명을 부탁하기 위해 백호 윤휴 공을 찾아갔을 때 백호 선생이

사환을 권유하였으나 사양하였다. 후에 손자 김달하 공이 귀하여져

선생은 호조참의에 추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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