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임하면

갈계정(葛溪亭)

자즐보 2013. 4. 26. 09:27

 

 

 

갈계정(葛溪亭)

갈계정은 갈계(葛溪) 김도(金燾) 선생의 정자이다. 갈계 선생은 이 정자를 건립하면서

“척박한 땅에는 밤을 심고 양지바른 언덕에는 오이를 심어 아내와 아이들과 함께

매일 돌보는 일로 취미를 삼을 것이다. 이것이 내가 나의 즐거움을 즐기면서 어떤 즐거움이

나의 즐거움을 대신할 수 있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산의 맥이 갈라(葛蘿)에서 갈라지고

시내가 둘러 흐르므로 이를 취하여 내 정자의 이름으로 삼노라” 하였다.

 

이 정자는 인조 24년(1646)에 남선(南先)의 원림리(院林里)에 세워졌으나

후에 갈계 선생의 8․9세 후손들이 임동(臨東)의 망천리(輞川里)로 이주하면서 정

자도 함께 이건하였다. 그 후 철종 10년(1859)에 크게 중건하였다. 중건 후 계속 유지하여 오다가

임하댐 건설로 인하여 현재의 위치에 이건하였다.

 

 

 

 

김도(金燾, 1602~1686)

 본관은 의성, 자는 자인(子仁), 호는 갈계 또는 노우(老愚)이다.

선생은 운천공의 손자이며 송호공의 아들로 선조 35년에 출생하였으며

학문이 높고 천품이 맑고 깊었다. 선생은 도연사호(陶淵四皓)의 한 분으로

당대의 여러 선비와 사귀었으며 수직으로 부호군(副護軍)에 제수되었다.

선생은 향시에 일곱 번이나 합격하였으니 회시(會試)에는 실패하였다.

선생은 병자호란 후에 세상을 피해 갈라산(葛蘿山) 아래에 정자를 짓고

은둔하면서 유유자적하였다. 숙종 12년 선생은 타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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