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체정(景棣亭)
법전강씨(法田姜氏)의 강윤(姜潤)·강완(姜浣)·강한(姜瀚) 3형제를 추모하기 위해
강윤의 증손자인 유하(柳下) 강태중(姜泰重, 1778∼1862)이 강씨들이 대대로 살아온
마을 한쪽에 1858년 건립한 정자이다.
강윤(1711∼1782)의 자는 덕이(德以), 호는 법천(法川)이다.
증 이조참의 강이일(姜履一)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효성이 지극하여 아버지의 병 치료를 위해서
손가락을 잘라 그 피를 먹이기도 하였다.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성심으로 봉양하였다 한다.
1747년 식년문과 을과에 급제, 승문원을 거쳐 1758년 예조 좌랑에 승진하였다.
사헌부, 사간원, 세자시강원의 벼슬을 거쳤다. 그 뒤 여러 벼슬에 임명되었으나
노모를 위해 모두 사퇴하였다. 모친상을 벗은 뒤 1765년 이후로 또한 나라에서
여러 벼슬을 내렸으나 모두 사양하다가 1799년 정조 때 비로소 승지에 잠시 취임하였다.
그가 돌아가자 나라에서 예관을 보내 제사를 지내게 하였다.
3형제 중 강완(姜浣)은 첨지중추부사, 강한(姜瀚)은 참봉을 지냈다.
오른쪽 경체정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친필인데 2006년 도난을 당하였다고 한다.
왼쪽 경체정 현판은 고종 때 영의정을 지낸 김병국의 글씨란다.
기헌고택(起軒古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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