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여행*문화탐방/구미시

낙산동 삼층석탑, 낙산리고분군,의구총

자즐보 2012. 4. 21. 00:46

 

 

 

낙산동 삼층석탑(보물 제 469호)

 

선산은 신라에 불교가 처음 전파되었을 때와 인연이 있는 곳으로

거대한 석탑이 많이 남아 있다. 이 일대의 경작지에서 연꽃무늬가 새겨진

막새기와를 비롯하여 많은 기와조각과 토기조각 등이 발견되어

이 부근이 절터였음을 알 수 있다.

현재 이 탑은 약간의 손상이 있으나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남아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석탑양식인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이다.

기단부는 아래층 기단 가운데돌에 모서리기둥 2개와 가운데기둥 3개,

즉 한 면에 5개의 기둥이 새겨져 있다. 위층 기단 가운데돌에는 모서리기둥 2개와

가운데기둥 2개가 새겨져 있다. 탑신부의 1층 몸돌은 남쪽에 불상을 모시기 위한

방이 설치되어 있고, 방 입구에는 문을 달았던 동그란 구멍이 남아 있다.

지붕돌은 아래받침과 지붕 추녀, 윗면 층단 모두 전탑의 양식을 모방하고 있다.

꼭대기의 머리장식은 모두 없어지고 머리장식을 받치던 노반(露盤)만 남아 있다.

이 탑의 아래층 기단에 가운데기둥을 3개나 새긴 것은 초기적인 양식이라 할 수 있는데,

몸돌과 지붕돌의 구성방법은 다소 시대가 떨어지는 면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양식은 구미 죽장리 오층석탑(국보 제130호)에서도 볼 수 있는 것으로

일종의 모전석탑 계열로 볼 수 있다. 

 

 

 

 

 

 

 

 

낙산리 고분군(사적 제336호)

 

3세기에서 7세기 중반기의 가야와 신라의 무덤들로 총 250기에 달하며,

낙동강 동쪽에 인접한 해발 700m 내외의 광범위한 구릉지대에 분포한다.

무덤을 덮은 봉분은 원형과 표주박형으로 되어있고, 내부는 널무덤(토광묘),

독무덤(옹관묘), 돌덧널무덤(석관묘)으로 되어있다. 유물은 굽다리접시(고배)를 비롯한

토기류와 치레거리(장신구), 고리자루 큰칼(환두대도) 등의 철기류가 발견되었다.

이 무덤들은 당시 이지역에 존재한 세력의 크기와 문화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의구총(경북민속자료 제105호)

 

구미 일선리 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개의 무덤이다.

주인을 구하려 목숨을 바친 개의 충직함을 기리고 있는데, 충성스런 개의 행적을 그린

의구도(義狗圖) 4폭이 함께 보존되어 있다.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해평면 산양리에 사는 김성발이라는 사람이 기르는 개가 있었는데 매우 영리하여

늘 주인 곁을 떠나지 않았다. 하루는 주인이 이웃마을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술에 취해 그만 길가에서 잠이 들었다. 마침 들에 불이나 주인이 위험하게 되자

개는 놀라 멀리 떨어져 있는 낙강으로 뛰어가 꼬리를 물에 적셔 불을 끄기를 여러 번 하다가

지쳐서 그만 죽고 말았다. 술이 깬 주인이 모든 상황을 짐작하고 감동하여

그 시체를 거두어 묻어 주었다. 의구도는 각 폭이 가로 6.4m, 세로 6.6m, 폭 0.24m의 크기이다.

무덤은 사람의 묘와 비슷해 보이는데 지름 2m, 높이 1.10m이다.

 

조선 현종 6년(1665) 선산부사인 안응창이 의열도에 의로운 개의 이야기를 쓰고,

숙종 11년(1685) 화공이 의구도 4폭을 남겼다고 한다. 1952년 도로공사로

일부 파손된 것을 1993년 말끔히 정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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