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설레임

자즐보 2012. 4. 17. 02:06


 

 

봄꽃이 이토록 아름답다.

그 겨울 혹한을 벌거숭이로

견딘 때문일게다...

 

짖궂은 바람결에 꽃비날리니

먼 지난날 정열의 사랑처럼

중년의 마음도 설레임이다.

 

아직은 누군가 사랑하고 싶다

이렇게 아름다운 봄날엔

그 사랑이 그립다

 

그리움이 그대였노라면

봄꽃 흐드러진 그 길을

말없이 손잡고 걸어가려나

중년의 마음도 설레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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