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게발선인장

자즐보 2011. 12. 17. 09:05

 

 

 

게발선인장

 

베란다 창문을 넘어 오는

겨울햇살의 따스한 손길에

삼겹의 진분홍꽃을 피운 게발선인장

 

아름답고 화려하다는 말이 부족하여

불타는 사랑이라 했을까...

 

나에겐 이 꽃이 더 특별하다.

십년전 저 하늘에 별이되어 가시며

유일하게 남겨 주신 어머니의 유품...

 

활짝 핀 꽃속에

어머니의 웃음진 모습이 있고

어머니의 숨결이 있다.

 

작년엔 피지 않던 꽃이

올 겨울 이렇게 만발한 것이

어머니의 사랑이요 축복이라

감사하고 감사하다...

 

 

 

 

 

 

 

 

 

 

 

 

 

 

 

 

 

 

 

 

'자작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오산 가  (0) 2012.06.19
설레임  (0) 2012.04.17
이천11년 11월 11일 밤 11시 11분  (0) 2011.12.07
세월아...  (0) 2011.11.05
가을편지  (0) 201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