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어>
엽기소나무를 뒤로 하고
고랭지배추밭 사이로 올막 길을
3km정도 올라 가니 세멘트포장길이 끝나고
두위봉 방향으로 난 임도를 따라 라~딩은 계속되고
에 ~ 구 어쩌남,
창복이 잔차 밧줄이 끈어 져뿐네.
(글게 애마 말 좀 듣제 ㅋㅋㅋ)
다행히 호랭이가 쨩 해둔 예비부품으로 밧줄 연결하고
가는 길에 "이름 없는 폭포"가 있어,
그냥 갈 수 없져 --- 사진두 박고 휴식도 하구
(예미역 ~ 폭포까지 : 26.7km)
근디 두명은 워디 갔누? 캬들 자진해서
첨병으로 앞서 갔으니 걱정 말드라고...
신태백도 한 컷....
쏟아 부은 소낙비로 로면은 진창길이 되고,
진창길에서 넘어지는 기막힌 장면을 잡으려고
디카들고 스텐바이(신태백)
헌디, 호랭이님 노련허게 통과하고 뒤이어 태라님도 가뿐혀게 통과해뿔고
옳지 바둑이님, 틀림없이 넘 질꺼야.
와 ~ 우 잼있다 - 기대혔는디, 역시 힘빨로 무사통과
(그럼 난 비박만 썻네 ! - 그 좀 넘 지지....)
아! 이번엔 "철암장" 잔차 탯줄이 끈어 져뿌네.
우 모여서 주물떡 주물럭해서 연결했는데...
이런 또 탯줄이 끈어 져뿔고,
소낙비 쫄딱 맞으며 호랭이 치료하고,
신태백 사진 박고 -- 고 차~암 잼 있다 해야 카나?
어 춰!
임도에도 욜케 넓은 사거리가 있네요? (예까지 32.4km)
이정표도 없넹 워디로 갈까나, 궁시렁 궁시렁 - 직진혀!!!
임도를 달려 굴러 왔는데...
아니 여기가 워디여 - 하이원 골프장 뒤네
만항재로 가는 길은 암만 찾아도 없구 ㅡ
골프장이 집어 삼켰나벼
* 여기서 어쩔수 없이 계획을 변경할 수 밖에 없져
고한으로 내려 가서 38번 국도 타고
두문동재를 넘어 태백으로 가기로 결정
고한읍 상갈래교차로에서
옛 길로 두문동재까지 8km의 빡센 올막 길
정말 힘겨운 구간이지만 가야져 워쩌누
두문동재로 가는 옛길 입구에서 "너-벌-레 휴식"
재까지 3.5km의 꼬불꼬불 마지막 올막 길을 쳐 올리기 위해...
드뎌, 백두대간 두문동재(해발1,268m)에 올라 기념사진 촬캭
(어 창복이 안뵈네 - 캬 똥누러 갔어, 그냥 찍어ㅋㅋㅋ)
두문동재에서 추전까지 내리막길
시속71km까지 내 달리며 힘겨움을
바람에 떨쳐 버리고 태백에 무사 도착
9시간의 기~인 라이딩을 마치고 축배의 잔을 들어라ㅊㅊㅊ
왼갖 고통, 쾌감, 스릴을 잔에 담아 건배...
시끔한 땀내음도 승취의 웃음꽃 향기에 묻혀 버리고,
모두의 표정이 그렇게 좋구나.
"예미에서 태백까지 총 66km를 9시간에 걸친 라이딩
코스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올지 지도에 그으진 도로 표시만 믿고
낯선 산길을 달렸다. 계곡물에 땀을 씻고, 소나구에 목욕하고,
흙탕물을 튀기며, 끈어진 체인도 고치고 쥐가 난 다리를 풀어 가며,
앞에서 뒤에서 서로를 챙기며 함께한 시간들...
하이원골프장에서 만항재로 가는 잃어 버린 임도를 찾지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아무런 사고 없이 한 사람도 조금의 다침도 없이
정말 멋지고, 즐겁고, 신나고, 잼 있고 안전한 라이딩을 한
10명의 라이더, 모두 수고 몽땅하셨고 감사했음다."
예미투어 사진동영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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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라 정확하게 메모하시고 정리하셔 일캐 멋지게 라이딩후기를 사진으로 보여주신 딩장님의 노고를 먼저 치하드립니다. 9시간의 지옥(?)의 라이딩..마지막 두문동재 정상에 올랐을때 그 쾌감...라이더가 아니면 누가 알수있을까요..모두들 힘들었지만 행복했답니다...그 힘든 잔차를 왜 타는가??? 글쎄요...왤까요..ㅎㅎ 07.07.09 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