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애당(松崖堂)
대전시 대덕구 계족산로17번길 60 소재(중리동) / 대전 유형문화재 제8호
송애당은 조선조 1633년(인조11)에 문과에 급제하고, 효종 때 충청도 관찰사를 지낸
김경여(金慶餘 1597~1653)가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 호종하였다가 환도 후 비분강개하여
벼슬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1640년(인조18) 이 집을 짓고 거처하였던 곳이다. 주변에
소나무가 많아서 당호(堂號)를 송애당이라 하고, 자신의 호(號)도 이때부터 송애당이라 하였다.
송애(松崖)는 "눈서리를 맞아도 변치 않는 소나무(松)의 굳은 절개와
우뚝 선 언덕(崖)의 굳센 기상을 마음에 간직한다" 뜻으로 선생의 높은 기개와
충성심을 담아 당호를 지었다고 한다.
정침은 이미 오래 전에 없어지고 지금은 별당인 송애당만 남아있으며,
주위는 담장이 송애당을 에워싸고 있고, 최근 택지개발을 하면서 대문 바로 앞에
조그만 잔디밭을 조성하고 주변은 모두 높은 건물들로 채워져 버렸다.
松有後凋之節(송유후조지절) 소나무는 어려움을 견뎌낸 뒤에 꿋꿋한 절개가 있고
崖有壁立之像(애유벽립지상) 벼랑은 벽처럼 우뚝서서 당당한 기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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