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뒤에 두그루 은행나무
장모님 살아실제 농사일 집안일 바쁨속에서도
알알이 은행알 주워 껍질 벗겨 보관하곤 겨우내
시부모 남편 챙겨 드시게하고 자식들 집에 오면
아궁이 숯불에 구워 먹으라 내 놓곤하셨지
올해도 열매가 많이 열려 이즈음 떨어져 뒹굴고
주변에는 은행 특유의 구린내가 진동을 하지만
한 알 한 알 주우며 장모님 사랑 생각한다.
건강에 좋고 시골에서 오염되지 않은 은행알을 그냥 둘수 없어 주워서,
양파망에 넣고
물을 뿌려가며 장화발로 짖이긴다.
고무장갑 끼고 껍질 걸러내고
깨끗하게 알맹이만 걸러서
햇빛에 말려 은행알 수확
은행알을 우유팩에 넣고 전자렌지에 2분간 돌린 후
껍질을 까면 잘 까지고 초록색 알이 아주 이뿌다^*^
요렇게 이쁜 속알을 그냥도 먹고, 오과차도 끓여 먹고,
삼겹살 구워 상추에 한 알 싸서 먹고ㅎㅎㅎ
겨울 찬바람에 줍고 씻고 걸러고 디따 힘들다
은행 껍질이라도 샥힐까 땅에 묻어 두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