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글

우리는 안다

자즐보 2016. 4. 10. 08:15

 

 

 

봄은 깊어만 간다...

이쯤에서 곁에 붙잡아 두고

머물러 있어 주길 바라지만

그건은 바래임 뿐인걸

우리는 안다...

 

 

 

노오란 개나리 ,산수유 꽃

하이얀 자주빛 목련 꽃

분홍빛 진달래 복사 꽃

꽃져야 잎피고 열매 맺어

무더위 혹한을 견뎌 또 꽃피움을

우리는 안다...

 

 

 

그래도 붙잡아 두고 싶음은

젊음 중년 늙음 그리고 흙으로

인생길 걷는 사람의 욕심인줄

우리는 안다...

 

 

꽃은 피었다 지고 다시 피지만

인생은 다시 피지 않는다는걸

한번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걸

우리는 안다...

 

 

 

 

그대 그리고 나

고운 맘 사랑스런 맘 나누이며

꽃비 장마 단풍닢 밟으며 하얀 겨울을 지나

또 봄날을 기다리며 함께 가는 친구라는걸 

우리는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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