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 꽃은 네 장의 꽃잎이 마주보기로 붙어 여러 가지
복잡한 색이 섞이지 않아 청순하고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는 꽃이다.
그런데 이것은 꽃잎이 아니고 잎이 변형된 포엽(苞葉)이란 것이다.
변형된 산딸나무 꽃잎을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장씩 서로 마주 보고 있는 모습이
십자가를 연상케 한다. 유럽의 여러 기독교 국가와 미국에서는 십자가 모양의 꽃과
아름다움 때문에 산딸나무를 정원수로 널리 심는다.
기독교인들의 전설에 의하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쓰인 나무가
통칭 ‘독우드(Dogwood)’라 불리는 산딸나무라고 한다.
열매는 먹는 딸기와 비슷하게 생겨서 산딸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순백의 산딸나무 꽃과 붉은유혹의 장미꽃
그리고 진초록 잎새의 싱그러움이 아름다이 어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