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일
고려 공양왕릉(恭讓王陵)
고려 공양왕릉은 고양시 원당동과 삼척시 근덕면 두 곳에 있는데
문헌의 기록이 부족하여 어느 쪽이 왕릉인지 확실히 알 수 없다.
고양시의 능은 조선 왕조가 인정하고, 삼척시의 능은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는 것이나 둘 다 조선시대 문헌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산65-1 소재, 공양왕릉 / 사적 제191호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재위 1389~1392년)과 왕비인 순비의 능이다.
무덤은 쌍릉이며 능 앞에는 비석과 상석(床石), 석등(石燈)과 석호(石虎)가
하나씩 있고, 능 양쪽에는 문신과 무신 상이 세워져 있다.
비석에는 "고려공양왕고릉(高麗恭讓王高陵)"이라고 새겨져 있으며
조선 고종 때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삽살개 석상의 전설
파주를 지나 고양 땅에 숨은 공양왕과 왕비, 그리고 왕이 사랑한 삽살개는
저녁 무렵 한 절에 당도하게 되었다. 하지만 절에서는 자칫 화를 당할까 두려워
이들을 근처 대궐고개에 숨겨두고 매일 끼니 때마다 밥을 날라주었다.
그래서 동네 이름이 식사동이 되었다고 전한다.
그 후 공양왕 일행은 추격군에게 쫓겨 원당동 왕릉골로 숨었는데
얼마 후 공양왕과 왕비는 일행들 모르게 사라졌다고 한다.
후에 삽살개가 구슬피 짖고 있는 연못을 이상히 여겨 물을 퍼냈더니
공양왕과 왕비의 시신이 있었다고 한다. 이 삽살개는
공양왕릉 앞에 석상으로 함께 있는 것이다.
삼척시 근덕면 궁촌리 178 소재, 공양왕릉 / 시도기념물 제71호
고려 왕조의 마지막 임금인 공양왕(재위 1389∼1392)의 묘로 전하는 곳이다.
공양왕은 1392년 이성계가 왕위에 오르면서 폐위되었고, 태조 3년(1394)에
왕자 석(奭), 우(瑀)와 함께 삼척으로 간 뒤 교살되었다.
그리고 3년마다 공양왕릉 앞에서 제사를 드리는 풍습이 남아 있다.
이곳에는 공양왕과 관련된 지명이 전해지는데 왕이 유배된 곳이라 하여 궁촌,
마을 뒷길 고돌산에서 살해되었다고 하여 살해재, 왕자 석이 살았다는 궁터,
말을 매던 마리방 등이 그것이다. (자료출처:다음 문화유산)
삼척의 공양왕릉은 봉분이 모두 4기인데
오른쪽 큰 무덤이 공양왕, 그 옆으로 두기의 무덤이 왕자들의 무덤,
석축이 없는 무덤이 시녀 또는 말의 무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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