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산 압곡사(鴨谷寺)
군위군 고로면 현리낙전길 836-144(낙전리 674)
선암산 높은 곳에 자리한 압곡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銀海寺)의 말사로,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압곡사라는 이름은 오리 압(鴨), 골 곡(谷)을 사용하는데,
의상대사가 인각사(麟角寺)를 창건 후 부속암자를 물색하던 중,
인각사에서 약 8㎞ 떨어진 아미산(蛾眉山)에 올라가 신통력으로
나무오리를 만들어 날아가게 하고는 이 오리가 앉은 곳에 암자를 짓고
절 이름을 압곡암(鴨谷庵)이라 지었다고 한다.
본래 이 골짜기에는 물이 없었는데 나무오리가 앉은 뒤부터
깨끗한 물이 흘러 내리고 향기로운 냄새가 진동하게 되었다고 한다.
선사진영이 봉안된 조사전(祖師殿)과 선암산압곡사(船巖山鴨谷寺) 현판
전각 중앙에 위치한 압곡보궁. 압곡사의 인법당(법당과 요사를 겸함)이 있다.
압곡사에는 아홉분의 선사진영(禪師眞影)이 모셔져있다.
선사진영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압곡사에 보관되었는지 전혀 알 수가 없으며,
9폭의 진영들은 모두 표구되어 유리로 덮힌 액자 속에 넣어 조사전 벽에 걸려 있다.
압곡사 표지석
여기서 부터 세멘트로 거칠게 포장된 경사가 심하고 구비진 산길을
올라 가야 한다. 길이 좁아 군데 군데 차량이 피양할 곳이 있지만
내려 오는 차량을 만나면 대략 난감이다.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땔감도 멋진 찍거리ㅎㅎㅎ
압곡사 경내로 오르는 계단
나무에 걸려있는 "압곡사 가는 길" 시 한편
건물이 앉을 공간이 좁아 성벽처럼 돌축대를 쌓고 터를 넓혔겠다.
압곡사에는 일주문도 대웅전, 극락전 같은
법당도 없고 사진에서 보는 건물이 전부다.
조사전(祖師殿)
아홉분의 선사진영을 모신 곳이다.
사유수(思惟修),압곡보궁(鴨谷寶宮),압곡암(鴨谷菴)
압곡보궁은 압곡사의 인법당(因法堂)으로 법당이자 요사를 겸하는 곳이다.
압곡사 법당 주련
산당정야좌무언(山堂靜夜坐無言) 고요한 밤 산사에 말없이 앉았으니
적적요요본자연(寂寂寥寥本自然) 적막하기 짝이 없어 본래 그대로인데
하사서풍동임야(何事西風動林野) 무슨 일로 저 바람은 잠든 숲을 흔드나
일성한안려장천(一聲寒雁戾長天) 기러기 소리 내며 장천을 날아가네
망월루(望月樓)
해우소(解憂所)
산신각(山神閣)
선암산 깊고 깊은 산속 오로지 하늘과 산과 나무들만이 보일뿐
깊은 고요와 적막을 벗하고 있는 압곡사...
조사전 내 아홉분의 선사진영(禪師眞影)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9호(자료출처:문화재청)
선종만은당대선사진영(禪宗晩隱堂大禪師眞影)
선교양종만우당대선사진영(禪敎兩宗萬隱堂大禪師眞影)
대각등계홍제존자사명당진영(大覺登階弘濟尊者四溟堂眞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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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조사진영(義湘祖師眞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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