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구봉산(九峰山)

2014년 5월 24일(토)

 

 

진안 구봉산(해발1,002m)

 

전북 진안군 주천면의 관문인 구봉산은 운장산의 동쪽으로 이어진 산으로

아홉 개의 봉우리가 뚜렷하여 구봉산으로 불리며, 덕태산(1,113m),

운장산(1,133m) 등과 함께 노령산맥에 솟아있으며, 섬진강의 발원지이다.

 

9개의 봉우리들은 천왕봉을 주봉으로 산들이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올라가기 어렵게 험준하다.

 

구봉산은 운장산과 마이산의 유명세에 가려져 있던 탓에

찾는 이가 많지 않은 산이었지만, 최근 안전로프와 테크계단 등을 설치하여

점차 등산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름에서 말해 주듯이 아홉 개의 봉우리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흡사 설악산의 용아장성이나 공룡능선을 축소한 형태를 띄고 있다.

 

산행기점인 운봉리 양명마을 일대는 해발 300여 m로 비교적 고지대이긴 하지만

1봉(668m)까지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 한다. 이후 마지막 봉우리인 9봉(천왕봉)이

1,002m인 점을 감안하면 대략 700여m를 올라야 하는 셈이므로

체력 소모가 많이 되는 편에 속한다. 단조롭지 않은 산길이라 지루하지 않으며

암봉을 오르내릴 때마다 변하는 주변의 풍경에 경이로움마저 갖게 한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으로 북두봉과 운장산이 들어오고 남쪽으로 옥녀봉과 부귀산

북쪽으로 명덕봉, 명도봉 등이 보이고 맑은 날에는 멀리 덕유산과

지리산의 웅장한 모습이 시야에 들어온다.

 

 

양명마을 구봉산 들머리

 

 

 

시작은 룰루랄라 즐거운 일행들...

 

 

  산속으로 오르막 길의 시작이다. 구봉산 정상까지 2.6km... 

 

 

산행 시작부터 돌계단을 오르며 1봉까지 힘든 구간...

 

 

 

 

제1봉(해발668m) 찍고...

 

 

1봉에서 다시 되돌아와서 제2봉 ~ 정상까지는 한 방향으로 계속 GO~ 

 

 

 

 

제2봉(해발720m) 

 

 

 

2봉에서 돌아 본 1봉, 일행들이 아직 1봉으로 오르고 있다. 

 

 

가는 방향으로 팔각정이 보이는 4봉 

 

 

그리고 멀리 구봉산 정상인 천왕봉도 담고... 

 

 

 

 

제3봉(해발728m) 

 

 

4봉이 눈앞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산행객들이 암벽에 남긴 상처, 스틱에 끓힌 자국들...

 

 

 

3봉과 4봉 사이에 이름없는 봉 

 

 

뒤돌아 본 3봉 

 

 

 

가파른 테크계단

 

 

 

제4봉(해발752m) 

 

 

구봉중에서 유일하게 팔각정이 있는 곳이다. 

 

 

5봉 ~ 정상인 9봉까지 눈앞에 보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고 험난하다. 

 

 

구봉산 정상을 배경으로 찍~

 

 

4봉 팔각정 주변에서 점심식사로 원기회복하고...

 

 

 

5봉으로 가는 험한 길을 오르내리며

 

 

 

제5봉(해발742m) 도착

 

 

5봉에서 돌아 본 4봉, 완전 유격훈련 코스다ㅎㅎ 

 

 

정상방향으로 6봉, 7봉...

 

 

돌산을 내려가는 것이 항상 위험하다. 조심조심~~

 

 

 

제6봉(해발732m) 착

 

 

6봉에서 돌아 본 5봉

 

 

 

가는 방향으로 제7봉, 테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오름이 힘겹겠다.

 

 

6봉에서 내려오면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7봉으로 오르는 테크계단

 

 

테크계단을 오르며 돌아 본 6봉 

 

 

 

제7봉(해발739.8m)

 

 

7봉과 8봉 사이 테크다리 

 

 

 

 

테크계단을 오르며 돌아 본 7봉 

 

 

 

 

제8봉(해발780m) 

 

 

바로 눈앞에 정상인 천왕봉이 웅장하게 보인다

 

 

 

지나온 8봉, 7봉, 6봉...  

 

 

방금 내려온 8봉의 모습이다

 

 

 

그리고 앞에 보이는 정상

 

 

8봉에서 내려오면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정상까지 500m이지만 여까지 오느라 지친 몸에 가파른 오름길은 매우 힘겼다.  

 

 

 

 

가파른 테크계단, 가뿐 숨을 몰아쉬며 오르면서 세어보니 70계단이다. 휴~~~

 

 

전국에서 이곳을 산행한 산악회의 흔적들

 

 

 

정상으로 오르면서 돌아 본 전경

 

 

무수한 산행객들의 발길에 밟혀 계단이 된 나무뿌리,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구봉산 정상, 제9봉 천왕봉·장군봉(해발1,002m)

산행 최종목표 마음에 눈에 디카에 담고 이제부턴 하산^*^

 

 

하산하면서 전망이 좋은 곳에서 담은 구봉산 전경

 

 

 

 

산자락에 아름이 핀 야생화들...

 

 

 

 

 

양명마을

양명마을은 약210여년 전에 구봉산 중턱에 불공제각을 짓고,

그 후 이곳을 중심으로 산아래 양지바른곳에 자리를 잡았다 하여

마을이름을 양명이라하고, 오늘에 이르고 있다. 양명마을은 상양명과 하양명

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46호 농가에 80여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한국의 농촌마을(산촌마을)로 구봉산을 등지고 있다.

 

 

 

 

 

구봉산행 코스 : 양명주차장 → 제1봉~제9봉(천왕봉) → 바랑재 → 무덤 → 별장 → 주차장 

거리 : 약 6.6km / 출발 : 10시 30분, 종료 : 16시, 소요시간 : 5시간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