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 문화탐방/충청도☆대전

제천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

자즐보 2013. 11. 14. 10:58

 

 

사자빈신사지 사사자 구층석탑(보물 제94호) 

 

사자빈신사터에 세워져 있는 고려시대의 탑으로 상·하 2단으로 된

기단 위에 4층의 지붕돌을 얹은 모습이다. 아래 기단에는 글이 새겨져 있어

탑의 조성 경위를 알 수 있으며, 위 기단은 사자 4마리를 배치하여 탑신을

받치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네 모서리에 한마리씩 배치한 사자의 안쪽 공간에

비로자나불상을 모셔 두었다. 앉은 모습의 비로자나불상은 특이하게도 두건을 쓰고 있으며

표정이 매우 흥미롭다. 이러한 양식은 통일신라시대의 구례 화엄사 사사자

삼층석탑(국보 제35호)을 모방한 것으로 이 밖에도 몇 기의 탑이 더 전해지고 있다.

현재 탑신에는 지붕돌이 4층까지 남아 있는데, 아래기단에 있는 글을 통해

원래는 9층이었음이 확인되었다. 고려 현종 13년(1022)에 만들어진 이 탑은

연대가 확실하여 각 부의 구조와 양식, 조각수법 등 다른 석탑의 조성연대를

추정하는데 기준이 되는 중요한 탑이라고 한다.

 

  

 

 

 

 

 

 

 

사자 4마리를 배치하여 탑신을 받치고 있는 특이한 모습이다.

네 모서리에 형상이 각기 다른 사자 한마리씩 배치하고

안쪽 공간에 비로자나불상을 모셔 두었다.

 

 

앉은 모습의 비로자나불상은 특이하게도 두건을 쓰고 있으며 표정이 매우 흥미롭다.

 

 

아래 기단에 10행 79자의 글이 새겨져 있어 탑의 조성 경위를 알 수 있는 자료이다.

또한 ‘국가의 안녕과 불법의 융성을 염원한다’는 조성경위도 밝혀졌다.

(이 탑을 만든 고려 현종 당시에 거란족이 빈번히 침범하였기에

불력으로 거란의 침탈을 막아 태평안민을 기원하고자 세운 것으로 추측한다)

 

 

고려 현종 13년(1022)에 만든 탑으로

원래 9층 이었으나 현재는 4층까지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