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와룡면

학봉 신도비 & 묘방석

자즐보 2013. 6. 2. 20:36

 

 

 

 학봉신도비

 

신도비란 임금이나 고관 등의 평생업적을 기록하여

그의 무덤 남동쪽에 세워두는 것이며, 묘방석은 묘의 바로 옆에 두어

묘의 주인공을 밝혀두는 것이다. 이 비는 조선시대 중기 유성룡과 더불어 퇴계학파를

대표하였던 학봉 김성일 선생의 묘에서 약 50m 아래에 자리하고 있다.

 

김성일은 퇴계 이황의 제자로 그의 아래에서 배움을 익혔으며,

선조 1년(1568) 증광문과에 병과 급제한 후 여러 벼슬을 두루 거치었다.

임진왜란 때에는 경상우도초유사로 임명되어 의병활동을 도와 많은 공적을 남겼다.

특히 관군과 의병을 화합시켜 전투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였으며, 선조 26년(1593)

경상우도 순찰사를 겸하여 도내 각 고을을 돌아다니며 격려하던 중 병을 얻어 생을 마치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과 머릿돌을 하나의 돌로 조각하여 세워놓았다.

머릿돌에는 두 마리의 용과 구름무늬를 새겨 놓았다. 인조 12년(1634)에 세운 비로,

정경세가 비문을 짓고, 이산뢰가 글씨를 썼다. 앞면에 새겨진 비의 명칭은 김상용의 글씨이다.

 

묘방석은 광해군 11년(1619)에 건립된 것으로, 비보다 앞서 묘를 지키고 있던 것이다.

비는 건립된 시기도 도내 다른 비들에 비해 오래되었고, 규모가 거대하다.

묘방석은 보기드문 독특한 모습이다. 비의 주인공과 비문에 관련된 이들이

모두 퇴계학파를 계승하는 영남학파의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볼 때도

 이들이 지니는 의미는 더욱 커진다.

 

 

 

 

 

 신도비명은 ‘贈吏曹參判鶴峰金先生神道碑銘

"증이조참판학봉김선생신도비명"이라 쓰여 있다.

 

 

 

 

 

 

 

 

학봉선생 묘단

 

 

 

 

 

 

 

묘방석 앞뒤 상단의 굵은 한자

명조선학봉김선생사순지묘

明朝鮮鶴峰金先生士純之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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