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송정(越松亭)
1326년(충숙왕 13) 존무사 박숙이 처음으로 지었다. 충선왕 때 안축의 기문에
“정자를 여기에 지으면 그 운치가 한송·월송의 두 정자와 서로 갑을이 될 것이다”라고
한 기록이 있으며, 1349년(충정왕 1) 이곡이 쓴 「동유기」에 의하면 평해군청에서 5리 되는 곳에
이르면 일만 주의 소나무 속의 정자를 월송이라 하고, 이 월송에 사선(四仙)이 놀고
지나갔다 하여 그 이름이 연유된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옛 군지의 기록에 신라 때 영랑·술랑·남석·안상 등 네 화랑이 달밤에 솔밭에서
놀았다고 하여 월송정이라 하였다 하며, 월국(越國)에서 소나무 묘목을 가져다
심었다고 하여 월송(越松)이라고 하였다 한다.
월송정은 조선 중기 연산군 때 관찰사 박원종이 중건하였고, 오랜 세월을 지나면서
낡아 무너지자 1933년 이 고을 사람 황만영·전자문 등이 다시 중건하였으나 일본군이
강제로 철거하여 터만 남았다. 1969년 울진 출신의 재일교포로 구성된 금강회의
김정문·박선규·김익만을 비롯한 80여 명이 정자를 신축하였으나 옛 모습과
너무 달라 해체하고 1980년 지금의 정자로 복원하였다.
현판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썼다.
최규하 전 대통령이 쓴 월송정 현판
월송정은 경치가 아름다워 간성의 청간정, 강릉의 경포대, 고성의 삼일포, 삼척의 죽서루,
양양의 낙산사, 울진의 망양정, 통천의 총석정과 더불어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월송정 주변의 송림
주차장에서 월송정에 이르는 진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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