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도산면

퇴계태실

자즐보 2013. 5. 3. 15:02

 

 

 

 퇴계태실(退溪胎室)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소재 / 경북 민속자료 제60호

 

퇴계 이황(1501∼1570)선생이 태어난 집이다.

조선 단종 2년(1454) 퇴계의 할아버지인 이계양 선생이 세웠는데,

뒷날 본채의 중앙에 돌출된 방에서 퇴계 선생이 태어났다고 하여

퇴계 태실이라 불렸다고 한다. 본채는 ㅁ자형 평면으로 중앙에 퇴계 태실이

돌출되어 있고, 모서리에 위치한 마루방을 중심으로 큰사랑·작은사랑이 분리되어 있다.

마루의 위에는 ‘온천정사’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사랑채와 완전 분리된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 안채의 중앙에는 누마루와 온돌방으로 형성된 태실이 자리잡고 있다.

본채 오른쪽에는 一자형 평면의 노송정과 사당채가 있다.

 

전체적으로는 조선시대 사대부집의 풍모를 지니면서

태실과 같은 특이한 방을 두고 있는 집이다.

 

 

 

 

솟을대문채, 성림문(聖臨門)

퇴계 이황의 모친인 춘천박씨가 공자가 문 안으로 들어오는 꿈을 꾸고

퇴계 이황을 낳았다고 하여 성림문이라고 했다. 

 

 

 

솟을 대문인 성림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노송정(老松亭)이 자리하고

좌측으로 口자형 정침이, 우측에 사당이 배치되어 있다.   

 

 

 

 

노송정(老松亭)

노송은 퇴계선생의 조부인 이계양(1424∼1488)의 아호이다.

이계양공이 지은 집이어서 노송정종택이라고도 한다.

이계양은 1452년 사마시에 합격하였고,  단종이 왕위를 빼앗기자 벼슬을 포기하고

예안의 용두산 남쪽 기슭 온계에 새 터전을 마련하여 노송정을 짓고

주촌에서 이거하여 농사를 지으며 초연히 물외자적(物外自適)하였다.

 

 

 

해동추로(海東鄒魯) 
노송정 마루 동쪽 벽에 게첨된 현판, 노나라의 추 땅은 공자가 태어난 곳이다.

그곳과 온혜를 상호 연결시켜 바라보는 의식을 담고 있는 현판이다. 

 

 

산남낙민(山南洛閩) 
마루 서쪽 벽에 있는 현판이다. 낙읍은 정호·정이 형제가 살았던 곳이고,

민 땅은 주자의 삶터였다. 정이에서 주자로 이어지는 흐름이 우리의 조선시대를

장악한 주자학을 생산하여 낸 것이라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 구절이 의미하는 바가

‘해동추로’가 뜻하였던 것과 같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위패를 모신 사당

 

 

 

 

 

종택의 사랑채

 

 

사랑채 동편의 온천정사(溫泉精舍) 

 

 

 

 

 

 

종택의 안채로 출입하는 중문  

 

 

 

 

 

퇴계선생태실(退溪先生胎室)

태실은 口자형의 비좁은 안마당 북쪽에서 목젖처럼 남쪽을 향하여 돌출되어 있다.

 

 

 

안방, 또는 안채의 마루와 쪽마루를 사이에 두고 연결되어 있다.

 

 

태실 안은 아주 비좁다.

두 사람이 앉아서 작은 상을 받을 수 있는 정도의 공간...
『퇴계선생과 도산서원』 속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길이는 큰 사람이 누우면 머리와 발끝이 양쪽 벽에 닿을 만하였고,

폭은 두 사람 정도가 겨우 누울 수 있는 여유만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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