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고택 (穆齋 古宅)
목재 고택은 조선 후기의 문신인 목재 이만유의 옛집으로, 그가 영해부사를 역임하였기에
택호를 ‘영감댁’이라 하였다. 이만유의 본관은 진보, 자는 도여(道汝)이다. 이황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이휘명(李彙明)이다. 영남만인소의 소두 이만손의 친족이다. 1858년(철종 9) 전시에서
병과로 급제한 이후 승정원지, 영해부사, 사간원대사간 등을 역임하였다.
1881년 영남만인소 때 정부의 회유로 만인소운동을 약화시키는 데 일조하였다.
현재 이 고택에는 이육사 선생의 고명따님인 이옥비여사가 살고 계신다.
목재 고택은 대문채는 없고, 정면 5칸, 측면 6칸 반 크기의 정침만 전한다.
정침은 ‘ㄴ’자형의 사랑채와 ‘ㄱ’자형의 안채가 어우러져 ‘ㅁ’자집을 구성한다.
이 집은 건물의 전면에 중문을 내지 않았고, 사랑채와 안채가 만나는 좌우 측면에
문칸을 설치하였는데, 오른쪽 면에 낸 문이 주로 사용하는 문이다.
안채는 대청을 사이에 두고 안방과 건넌방, 광, 작은 방 등이 마주 보고 있다.
대청은 정면 3칸, 측면 1칸으로 앞면은 개방되었으며, 배면은 판벽을 만들고
각 칸마다 판문을 달았다. 안방은 2칸통으로 대청과 직교하여 있으며, 대청 오른쪽에도
대청과 직교하여 1칸 크기의 방 2개와 광 3개를 배열하였다.
穆齋(목재) 현판
사랑채의 공간 구성은 전면의 5칸 가운데 맨 오른쪽의 광 1칸을 제외한 나머지 칸에
반칸의 툇마루를 설치하고 왼쪽부터 1칸 크기의 작은 방 2개와 2칸통의 사랑방 1개를 꾸몄다.
맨 왼쪽의 작은 방과 직교하여 다시 1칸 크기의 방 2개를 배치하였다.
작은 방 위에는 "穆齋(목재)" 현판을 게첨하였다.
사랑채는 정자 형태의 건축 구조로 맨 오른쪽 방의 왼쪽 면에 쪽마루를 달고,
방 앞 툇마루 앞에는 계자난간을 두르고 "이헌(怡軒)" 현판을 게첨하였다.
怡(기쁠 이) 軒(추녀 헌), 기쁘게 맞이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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