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풍천면

하회 겸암정사(河回 謙菴精舍)

자즐보 2013. 4. 23. 15:52

 

 

 

 하회 겸암정사(河回 謙菴精舍)

 

겸암 류운룡(柳雲龍, 1539~1601)이 학문연구와 제자를 가르치기 위해 세운 건물이다.

류운룡은 서애 류성룡의 맏형이며, ‘겸암정’ 현판은 스승인 퇴계 이황의 친필이다.

조선 명종 22년(1567)에 지었다고 하며 부용대 서쪽 절벽 위에 자리잡고 있다.


“군자는 스스로 자기 몸을 낮춘다는 겸암정”
류운룡은 15세에 퇴계 이황의 문하에 들어가 공부했다.

이황이 향리인 도산에 서당을 열었을 때도 제일 먼저 찾아가 배움을 청하였고,

이황 또한 이런 류운룡의 학문적 재질과 성실한 자질에 감복하여 총애하였다고 한다.

류운룡이 부용대 서편에 정사를 짓고 학문을 연구하고 제자를 가르치고자 하였을 때,

스승인 이황은 주역의 겸괘(謙卦)인 겸손한 군자는 스스로 자기 몸을 낮춘다는 뜻이 담긴

‘겸암정’이라는 현판을 써주었다. 그리고 ‘그대가 새 집을 잘 지었다는데 가서 같이 앉고 싶지만

그러하지 못해 아쉽네’ 라는 편지글까지 써주어 제자에게로 향한 깊은 정을 보여주었다.

이에 류운룡은 그 이름을 귀하게 여겨 자신의 호로 삼았다고 한다.

이때 겸암 류운룡의 나이 26세 때로 벼슬에 나아가기 전이라고 하는데,

어릴 때부터 총명하여 유교경전을 통독해 이른 나이였음에도

사문(師門)의 촉망을 받았음을 증명하고 있다.  

 

 

 

 

 

 

 

 

정사는 남쪽 절벽 위편에, 안채는 정사 뒤쪽으로 배치하였다.

정사는 2층 누각 형식이며 대청 좌우로 방을 두었는데 각각 강습재와

각수재라는 편액이 붙어있어 서당임을 실감할 수 있다.

정사에서 내다보면 강 건너 모래사장과 송림, 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겸암정사 위 "부용대"에서 본 하회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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