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김씨 학봉종택
( 義城金氏鶴峰宗宅 )
조선 중기 문신 학봉 김성일(1538∼1593) 선생의 종가이다.
김성일은 선조 1년(1568) 과거에 급제하여 정언과 수찬 나주목사 등
여러 관직을 역임했고, 명나라와 일본에 파견되기도 했다.
임진왜란 때는 초유사로 경상도 절도사 겸 순찰사를 역임하여
왜적과 싸우던 중 진주성에서 전사하였다.
퇴계의 제자로 뛰어난 성리학자이기도 한 그의 학문은
이후 영남학파의 학문 전통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가옥은 一자형 안채와 사랑채, 사당, 풍뢰헌, 운장각, 문간채로 구성되어 있다.
솟을대문채
가운데 대문을 중심으로 좌우로 각 2칸씩의 행랑채를 두었다.
대문에 걸려있는 학봉선생구택 현판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을 앞 두고 안채와 사랑채가
선비의 기풍처럼 의연히 앉아있다.
안채로 통하는 중문이 2개이니 그 규모가 꽤 큰편이다.
주인 허락을 받고 안채를 조심스레 엿본다 ㅎㅎ
안채 대청마루에는 文忠古家(문충고가) 현판이 걸려 있고,
안방 앞에는 光風齊月(광풍제월) 초서체 현판이 게첨되어 있다.
光風齊月(광풍제월), 미수(眉瘦) 허목(許穆)선생의 필체....
"맑은 날의 바람과 비 개인 날의 달과 같이 가슴 속에 맑은 인품을 지닌 사람"을 뜻하며
宋代의 대표적인 시인이었던 황정견(黃庭堅)이 주돈이의 인품을 평하여 한 말이다.
멋스러이 위풍당당한 사랑채...
풍뢰헌(風雷軒)
운장각(雲章閣)
학봉 김성일 선생의 유품과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 및 옛 문서를 보관하고 있다.
불천위 사당
불천위 학봉선생과 4대조를 모신 곳이다.
종손께서 불천위 사당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감사 ^*^
조경이 잘된 마당도 구경거리다 ㅎㅎ
학봉종택은 원래 현 위치에 지어졌으나 지대가 낮고 침수가 자주 되어
선생의 팔대손인 김광찬 공이 영조 38년(1762)에 맞은편으로 100m 가량 떨어진
현재의 소계서당 자리에 새로 종택을 건립하고 종택의 자리에는 소계서당을 지었다.
그 후 200여년이 지난 갑진년(1964)에 원래의 자리인 현 위치로 이건하였다고 한다.
종택 옆 학봉기념관
고택의 흙담장 위로 고개내민 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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