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길안면

송정 & 숭정처사 유허비

자즐보 2013. 4. 23. 11:35

 

 

 

 

 송정(松亭)

안동시 길안면 구수리 173-1 소재

 

이 건물은 병자호란 뒤에 출사를 단념하고 와룡산 아래에 있는

도연폭포 근처에 와룡초당을 지어 40여년 동안 절의를 지키고 후진 양성에

이바지한 표은 김시온(瓢隱 金是溫 1598∼1669)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1679년(숙종 5)에 건립한 정자이다.
현 건물은 1949년 화재로 일부 소실되었던 것으로 1959년에 중건한 것으로

1988년임하댐 건설로 현위치로 이건하였다.


원래는 동북쪽 200m 전방에 도연폭포가 있었고 1km 후방에는 와룡산이 누워 있었으며,

건물의 정면 강 가운데 기암으로 이루어진 섬 산이 있어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좌측 후방에 표은선생의 비각이 같은 울타리내에 있었으며, 우측 30m 경에

정면 2칸, 측면 1칸의 맞배지붕인 와룡초당이 별도의 구역을 이루며

일곽을 이루고 있었으나 송정과 비각만 이건하였다.


막돌로 2자정도 높게 기단을 시설한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건물을 세웠다.

평면은 6칸 중 4칸을 대청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2칸을 온돌방을 들였는데,

대청은 외부와 접하는 3면에 여닫이 문을 달아 마루방의 기능을 갖도록 하였다.
(자료출처:안동관광정보센타)

 

 

 

 

 

 

 

 숭정처사 유허비(崇禎處士 遺墟碑)

이 비는 명이 청에 망한 것을 개탄하여 와룡산하 도연(臥龍山下 陶淵) 위에

와룡초당(臥龍草堂)을 짓고 은거한 표은 김시온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다.
그의 자는 以承이고 호는 표은(瓢隱)이며 학봉 김성일(鶴峰 金誠一)의 종손(從孫)으로서

참봉(參奉)을 지냈다. 처음 이 비는 도연폭포 주변에 있었으나,

1987년 임하댐 건설로 현 위치에 이건하였다.

 

김시온은 명에 대한 절의를 상징하는 숭정처사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도연에 은거하여 산천을 즐기면서 후학을 양성하였으며,

영조 때에는 사헌부 집의(司憲府 執義)에 증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