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길안면

안동김씨 묵계종택, 묵계서원, 만휴정

자즐보 2013. 4. 23. 11:33

 

 

 

   안동김씨 묵계종택

      안동시 길안면 묵계리 소재

 

보백당 김계행(1431~1517년)의 종택.

김계행은 1480년(성종 11) 문과에 급제. 홍문관부제학, 대사간, 대사성, 대사헌 등을

역임하였으며, 연산군 때 낙향하여 자연과 더불어 살았던 청백리이다.

 

 

 

 

 

 

 

 

 

 

 

 

 

 

 

 묵계서원

1706년(숙종 32) 지방유림의 공의로 보백당 김계행(金係行)과

응계 옥고(玉沽)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8년(고종 5)에 훼철되었다. 그 뒤 1925년 도내 유림이 협력하여 강당 등

일부를 복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된 강당은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및 학문강론장소로 사용하여 왔다.

매년 3월 중정(中丁 :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다.

 

 

 

진덕문(進德門)

 

 

 

 

 

 

읍청루(挹淸樓)

 

 

신문(神門), 묘우(廟宇)인 청덕사(淸德祠)

 

 

 

 

 

 

 만휴정

우리 조상들은 자연을 없애고 집을 짓거나 인공적인 정원을 만들어

자연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연속에 집을 짓고

대문 밖의 자연을 자신의 정원으로 삼았다.
말하자면 자연을 벗삼아 평생을 보냈다고 하면 좋을 것이다.

이러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한몸으로 느낄수 있는 곳,

특히 여름이면 그 멋을 한껏 발하는 곳이

바로 길안 묵계에 위치한 만휴정이다.

“내 집에는 보물이 없지만 보물이 있다면 그것은 청백” 이란 유훈을 남겼으며

청백리(淸白吏)에 뽑힐 만큼 욕심 없는 삶을 살았던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정자 이다.

김계행 선생은 연산군의 폭정을 만나 벼슬을 버리고 고향땅으로 낙향하였다.

이후 조용한 곳을 찾아 만휴정을 짓고 사색과 청백한 삶을 살고자 했던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정신이 녹아 있는 곳이 만휴정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종가>전
 묵계종택의 대표적 인물인 김계행. 본관은 안동이고, 자는 취사(取斯),  

호는 보백당(寶白堂), 시호는 정헌(定獻)으로 1447년(세종 29) 진사가 되고 

성균관에 입학하여 김종직과 교유하였다. 성주 ·충주에서 사학(四學)교수를 지내고, 

1480년(성종 11)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고 고령현감 ·부수찬등을 역임하였으며,  

이후 삼사(三司)의 요직을 두루 지내며 간쟁업무에 힘썼다.  

 연산군 때 대사간(大司諫)에 있으면서 척신들의 비위를 논박하였으나,

시정될 가망이 없음을 알고 벼슬을 버리고 안동 풍산(豊山)에 은거하였다.  

그리고 거택 옆에 작은 정자를 짓고 보백당이라 이름 짓고 학생들을 모아 가르쳐서  

보백선생이라 불렸다. 또 무오사화 ·갑자사화에 연루되어 투옥되었는데  

큰 화는 면하였으며, 후에 1859년(철종 10) 이조판서가 추증되었다. 

 그리고 안동의 사림이 호담(壺潭) 위에 묵계서원을 세우고 제향하였다.
묵계종택에는 특별한 현판이 내려오고 있는데

보백당의 유훈을 새긴 현판으로

 ‘持身謹愼(지신근신) 待人忠厚(대인충후)’와  

‘오가무보물(吾家無寶物) 보물유청백(寶物有淸白)’으로  

 만휴정에 걸려있다.

‘持身謹愼(지신근신) 待人忠厚(대인충후)’ / ‘오가무보물(吾家無寶物) 보물유청백(寶物有淸白)’
이 중에서 ‘지신근신 대인충후’는

가훈인 ‘나를 낮추고 타인을 높인다’와도 관련된 것으로  

 “몸가짐을 삼가고, 남을 대할 때 진실하고 온순하라.”라는 의미다.

그리고 ‘오가무보물 보물유청백’은 글의 첫 머리에 있는 뜻으로  

 “내 집에는 보물은 없다, 보물이 있다면 오직 청백일 뿐이다.”라는 뜻이다.

  김계행의 보백당이라는 당호(堂號)도 여기에서 그 의미를 취했다고 한다. 
 이렇게 청백리의 표상으로 보백당 김계행 선생의

묵계서원 및 묵계종택은 1980년 6월 17일 경북민속자료 제19호로 지정되었다. 

[출처]국립민속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