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여행*문화탐방/예천군

예천 용궁면

자즐보 2012. 9. 17. 13:06

 

 

예천 용궁면

 

 

   ▼ 예천의 물돌이동 ‘회룡포’

        회룡포는 내성천 및 낙동강 상류일대에 나타나는 수많은 감입곡류 지형이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곳으로 하천(맑은 물, 백사장)과 그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가파른 경사의 산악지형

        그리고 농경지와 마을이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하는 곳으로 경관적(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

        또한 하성단구, 하성도, 포인트바, 범람원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침식 및 퇴적지형 연구의 기초자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크며 하천을 둘러싸고 있는 비룡산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장안사 등의 문화유적이

        잘 보존되고 있어 명승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어 "명승 제16호"로 지정된 곳이다.

 

예천 회룡포 문화재 사진

 

          흐르는 강물이 휘돌아 섬 아닌 섬을 만들어 내는 곳!
          강이 산을 부둥켜 안고 용트림을 하는 듯한 회룡포는 한 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특이한 지형의 "육지속의 섬 마을"이다.
          태백산의 끝줄기가 만나 태극모양으로 휘감겨 있으며

          마을은 소백산 줄기의 끄트머리인 회룡포

          KBS드라마 「가을동화」의 배경장소!

          그리고 우리 마을을 휘감아 도는 내성천은 낙동강, 금천을 만나 몸을 섞는 이곳이

          바로 삼강과 조선시대 마지막 주막이 있는 회룡포이다.

          경주김씨가 풍양면 사막마을에 살다가 피난와서 자리 잡은 곳으로 현재는 경주김씨 9가구가 살고 있다.

 

 

* 회룡포의 四界


회룡포의 봄

 

 


회룡포의 여름

 

 


회룡포의 가을


 회룡포의 겨울

 

 

     * 마을을 이어 주는 "뽕뽕다리"

        마을로 들어 가는 유일한 통로다.

        원래 이다리는 외나무 다리였으나 노후되어 예천군에서 1997년 강관과 철발판을 이용해서 다리를 새로 놓았다.

        그 후 마을주민들이 이 다리를 이용하면서 발판구멍에서 물이 퐁퐁솟는다 하여 퐁퐁다리로 불렀는데

        1998년 신문.방송에서 뿅뿅으로 잘못 보도되었고 오히려 뿅뿅다리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마을을 이어주는 다리


사뿐히 건너오세요

 

 

▼ 비룡산(飛龍山)

예천의 명산 회룡포가 있는 비룡산은 전국의 산악회에서 테마 산행으로

많이 찾고 있으며 4시간의 종주 산행과 1시간의 회룡포 전망대 산행으로

상쾌한 산바람. 깨끗한 물소리. 즐거운 새소리.
흥겨운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산행을 즐길수 있다. 
한눈에 물동이 마을 '회룡포'를 볼 수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마음을 되새기게 하는 시가 있고,
소중한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놀러오기 좋은 곳이다.

 

비룡산 산행 초입은 회룡마을 주차장에서 회룡포 전망대 이정표를 따라

시작하며, 회룡대까지는 1.5km로 회룡포 안내도를 보고 계단에 올라서면 이 마을 출신 시인 김영락(1831∼1906)이 용주팔경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용주팔경시비를 볼수있다.  

비룡산은 평균 해발이 200m도 채 안되지만 초입부터 오르막이 시작되고 봉우리를 오를 때 마다 낙동강 바닥까지 완전히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는 것이 반복되기에 체감높이는 웬만한 높은 산에 견줘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가파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조그만 산이라고 얕봤다간 큰 낭패를 당하기 쉽다.

그러나 시원한 강바람과 숲 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내성천과 회룡포의 비경은 그런 고단함을 잊어버리게 한다. 


용주팔경시비 

비룡산은 딱히 정상이 없고 회룡대가 있는 비룡산과 주변의 봉우리를 포함 비룡산 종주산행으로 하고 있으며

혹자들은 정상이 어디냐고 묻기도 한다. 삼강앞봉은 회룡포 2전망대와 의자봉 갈림길이며 이곳에서 우뚝 솟은

원산성을 조망할 수 있다.  


 회룡포


 산위에서 본 향석리

 

 

 

 

 

회룡포 등산로
* 제1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원산성→제2전망소→용포마을→용주팔경시비

  (2시간 30분)
* 제2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제2전망소→용포마을→용주팔경시비(1시간 50분)
* 제3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원산성→성저마을→성저교(2시간)
* 제4코스 : 용주팔경시비→장안사→정상(회룡대)→봉수대→원산성→삼강앞봉→의자봉→적석봉→사림봉→

   용포마을 →강변길→용주팔경시비(4시간)

 

 

 

▼ 장안사

호젓한 분위기가 제법인 비룡산의 장안사는 봄이면 산뜻한 새소리와 파릇파릇한 새싹들로 초록빛 바다를 만들고 여름이면 내성천의 상쾌한 물소리와 물고기들의 소풍이 시작되고 가을이면 낙엽이 떨어진 등산코스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고 겨울이면 얼음 어는 소리와 설경으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각 계절마다 제 색깔을 아름답게 비추어내는 곳이다.

예천군 용궁면 비룡산의 장안사는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뒤 국태민안을 염원하여 전국 세 곳의 명산(금강산, 양산, 비룡산)에 장안사를 세운 곳 중에 한곳으로 
초창주는 신라 경덕왕때(759) 운명조사이시며 고려의 문인

이규보 선생이 이 절에 머무르며 글을 짓기도 했다. 


장안사 전경 

절 뒤의 등산로를 따라 산을 올라가면 회룡대가 있으며,

그 아래로 한편의 동화가 펼쳐지니
바로 여기서 회룡포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장안사에서 사림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걸으면 연인에게는 사랑이, 가족간에는 화목이 더해진다고 한다.
또한 이곳 주지 지정스님께서 오가는 사람들을 배려하셔 돌담 군데군데 걸어놓으신 향가를 볼 수 있다.


곱게 가을 빛 든 장안사 가는 길

 

 

   ▼ 삼강주막

예천군 풍양면에는 세 물줄기가 모이는 곳이 있으니...
안동댐을 지나온 낙동강, 태백산에서 발원한 내성천, 죽월산의 금천이 흘러와서 만나는 곳을 “삼강”이라고 한다.
아주 먼 옛날에는 이곳을 지나 회룡포, 하회마을까지 소금배가 들어왔다고 한다.
이 삼강나루터는 경남 김해에서 올라오는 소금배가 안동 하회마을까지 가는 길목이었고, 문경새재를 넘어 서울로 가기 위해서는 꼭 지나쳐 가야 하는 곳이었다.

 

    
    이제는 뱃사공도, 주모도 없는 삼강주막

 


삼강마을 오래된 주민들은 “무작정 주막에 앉아 뱃사공을 기다리던 이들이 술잔을 기울이다 기분 좋게 취기가

오르면 배를 보내고 주막에 눌러앉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옛날 오래된 삼강리 주막의 풍경을 떠올린다.
지금은 길고 큰 다리가 생겨나고, 자동차도 많다보니 나룻배를 타는 사람들이 줄어듦에 따라 어느새 나루터도 없어진지 15년이 되었다나...

 

약 500년쯤 된 느티나무 밑 ‘삼강주막’에는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셨다.
구수한 사투리로 말씀하시는 할머니의 주막은 60~70년 전에 지은 흙벽집이다.
이제 그 할머니도 이 세상에 계시지 않으니 나루터만 홀로 남아 있고,
삼강나루터엔 그 때 그 시절을 생각하며 찾아온 관광객이 외로운 자리를 채워주고 있다.


 삼강주막의 새 모습


 삼강주막을 찾는 사람들


 삼강주막의 먹거리

 

 

    ▼ 용궁 "황목근"(천연기념물 400호)


감천면에 세금 내는 소나무 석송령이 있다면 금남리 금원마을에는 약 500년으로 추정되는 팽나무가 있다.
줄기둘레 3.2m, 키 15m에 이르는 큰 나무로 “황목근”이라 한다.
전해 내려오는 말에 의하면 5월에 나무 전체가 누런 꽃을 피운다 하여 “황”씨 성을, 근본 있는 나무라는 뜻을 따 “목근”이라 하였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부자나무 '나도 세금 낸다'
1939년 마을 사람들이 쌀을 모아 마련한 마을의 공동 재산인 토지를

황목근 앞으로 등기 이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현재 12,232㎡의 땅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세금 내는 나무가 되었다.
실제로 1996년의 경우 8,240원의 세금을, 1998년에는 10,440원의 세금을 납부했다.


 아들나무와 황목근


 황목근에 달린 열매


 황목근

 

 

    ▼ 용궁향교(경북유형문화재 제 210호)

  

용궁향교는 옛 용궁현의 구읍(현, 용궁면 향석리)에 있는 조선시대 교육기관이다. 현재는 교통이 발달해 용궁면소재지까지 10분이면 가지만

향석초교가 개교하기 전 용궁초교까지 너무 멀어 향석·대은리 아이들은 용궁향교에서 수업을 했다.


조선태조 7년(1398) 현 위치에서 동쪽으로 100m 떨어진 곳에 처음 세워졌으나 정종 2년(1400)에 불타 없어졌던 것을 중종 7년(1512) 이곳에

복원했으나 선조 25년(1592)에 다시 불타 버렸다.

그 후 선조 36년(1603)에 대성전과 명륜당을, 인조14년(1636)에 세심루를 새로 지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정유재란(1597)때 명나라 장수 마귀(痲貴)가 왜군을 토벌하기 위해 울산으로 가던 길에 공자위패를 모셔놓은 향교 대성전에서 쉬려고 앉았는데
갑자기 대성전의 굵고 긴 대들보가 벼락치는 소리를 내면서 뒤틀려

위세 당당하던 그는 혼비백산하여 달아났다는 설이 전해 오고 있다.

 

현재 향교에는 공문 5성위를 비롯하여 송4현 및 국내 18현 등 27위의

성현 위패를 봉안하고 매년 봄, 가을에 석전제를 올리고 있다.

 


ㅁ자형 건물
용궁향교 석전제 

석전제 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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