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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불약(九不藥)

자즐보 2011. 12. 15. 18:13

 

구불약(九不藥)

 

옛날 당나라에 송정이라는 한의사가 있었다.

송정은 많은 환자를 치료해 큰 명성과 부를 얻었다.

하루는 가난한 의원이 송정을 찾아와 물었다.

이토록 많은 환자가 찾아오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글쎄요. 굳이 나에게 비결이 있다면 구불약 덕분이지요
 아홉 개의 () 치유해 주는 신비로운 약이지요

 

  ①상대방이 나를 의심하지 않게 해 주고(불신),
  ②불안한 마음을 없애 주고(불안),
  ③나에게 앙심을 품지 않게 해 주고(불앙),
  ④내 마음이 곧다는 것을 알려주고(불구),
  ⑤내가 약값을 속이지 않음을 믿게 해 주고(불치),
  ⑥나와 상대방의 거리감을 없애 주고(불의),
  ⑦내가 성의 없다고 느끼지 않게 해 주고(불충),
  ⑧내가 공손하지 않다는 불쾌감을 없애주며(불경),
  ⑨내 언행이 원칙에 어긋난다고 느끼지 않도록 해 주지요(불규)

 

설명이 끝나자 가난한 의원이 송정 앞에 바싹다가으며...

과연 명약이군요. 그토록 신통 방통한 약이라면 엄청 비싸겠군요

 

이것은 약재로 지을 수 있는 약이 아닙니다."

 의원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무시기 말씀인지???

 

송정은 한바탕 껄껄 웃고 나서 대답했다. 
"만인을 부자로 만들어 주는 구불약. 그것은 바로 웃음이랍니다.

당신은 오늘 하루 얼마나 웃었는지요.

웃을 거리가 없으면 억지로라도 웃으세요"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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