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약(九不藥)
옛날 당나라에 송정이라는 한의사가 있었다.
송정은 많은 환자를 치료해 큰 명성과 부를 얻었다.
하루는 가난한 의원이 송정을 찾아와 물었다.
”이토록 많은 환자가 찾아오는 비결이 무엇입니까???
“글쎄요. 굳이 나에게 비결이 있다면 구불약 덕분이지요”
“아홉 개의 불(不)을 치유해 주는 신비로운 약이지요”
①상대방이 나를 의심하지 않게 해 주고(불신),
②불안한 마음을 없애 주고(불안),
③나에게 앙심을 품지 않게 해 주고(불앙),
④내 마음이 곧다는 것을 알려주고(불구),
⑤내가 약값을 속이지 않음을 믿게 해 주고(불치),
⑥나와 상대방의 거리감을 없애 주고(불의),
⑦내가 성의 없다고 느끼지 않게 해 주고(불충),
⑧내가 공손하지 않다는 불쾌감을 없애주며(불경),
⑨내 언행이 원칙에 어긋난다고 느끼지 않도록 해 주지요(불규)
설명이 끝나자 가난한 의원이 송정 앞에 바싹다가 앉으며...
“과연 명약이군요. 그토록 신통 방통한 약이라면 엄청 비싸겠군요”
“이것은 약재로 지을 수 있는 약이 아닙니다."
의원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무시기 말씀인지???
송정은 한바탕 껄껄 웃고 나서 대답했다.
"만인을 부자로 만들어 주는 구불약. 그것은 바로 웃음이랍니다.
당신은 오늘 하루 얼마나 웃었는지요.
웃을 거리가 없으면 억지로라도 웃으세요"
하하하~ 하하하~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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