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 문화탐방/강원도

강원도 철암

자즐보 2011. 7. 9. 01:12

 

 

 

강원도 철암

 

국내 대표 탄광촌 마을인 태백시 철암동은 지난 1980년대만 해도

인구가 2만5000여명에 달했지만 강원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최근 인구가 3000여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오랜만에 철암동네를 뎅겨 보며 그 모습을 디카에 담아봤다.

 

 

철암역(鐵岩驛)

강원도 태백시 철암동에 위치한 영동선의 철도역으로 1985년 건립. 

과거 태백지역의 무연탄을 전국 각지로 발송하는 역할을 하던 매우 큰 역이었으나,

석탄산업의 쇠퇴 관계로 침체되어 있다. 영동선을 경유하는

일부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하는 중요한 역이다.

2010년 7월 부터는 여객열차가 철암역에 정차하지 않고

그냥 통과하는 역이 되어 버렸다. 승객이 너무 없어서...

 

 

 

 역사 건너편 석탄선탄시설

산에서 채굴한 석탄을 제련하여 화물열차에 싣고 전국으로 공급했던 곳으로

일제강점기에 건립되어 현재는 문화재 제21호로 등록되어 있다.

 

 

철암역 담장에 써 놓은 광부들의 낙서...

당시 광부들의 삶을 느낄수 있는 글들이다. 

 

 

 

 

 

역 주변의 한산한 마을 모습,,,

60~70년대 전국 각지에서 구름같이 몰려든 수 많은 사람들이

철암의 석탄공장에서 일을하고 받은 월급으로 흥청되던 거리였을게다.

아~ 옛날이여,,, 

 

 

철암시장, 한산하고 썰렁한건 마찬가지다.

 

 

문이 닫힌 가게들이 대부분

그나마 문 열린 가게엔 주인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카메라를 들고 시장안을 기웃거리는 이방인이 이상한가 보다...

 

 

산 중턱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집들, 말하자면 판자집들이다...

돈이 없어 어디론가 떠나지도 못하고 새로 집을 짖지도 못하고

허술하지만 눈비를 피하며 고단한 삶을 추스린다.

 

 

철암의 유일한 주공아파트 휴먼시아, 이 곳에선 최고급...

 

 

철암초등학교 앞

길가에 금개국군락이 노오란 꿈 아름다운 희망을 주는 듯...

 

 

단풍군락지, 가을이면 붉게 타는 단풍나무들...

 

 

 

가을이면 이렇케 붉게 타는 단풍군락지...

 

 

 

사랑하는 님과 함께... 

 

 

 

탄광산업이 활발할 때 이 철암천은 검은하천 이었지만

지금은 1급수 하천이 되었다는 것은 탄광촌의 몰락을 대변하는 듯...

 

 

철암초등학교

슬로건처럼 꿈을 키우고 이룰수 있는 교육으로

이 학교에서 훌륭한 인재들이 배출되어 폐허에서 최고의 도시가 되길 기원해 본다.

 

 

 

한때는 이 나라에

쌀은 없어도 살수 있었지만 석탄없이는 살 수 없었던 시절이 있었다.

식량보다 더 긴요하게 생활에 필요 했던 것이 바로 연탄이었기 때문이다.

 

하여 강원도의 사북,고한,태백,철암 등지의 석탄채석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목숨을 담보로

지하 수십미터 막창에 들어가 석탄을 채굴하였다.

 

한 때 이 나라 경제의 디딤돌이 되었던 탄광마을이

요즈음은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외면 당하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깝고 隔世之感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