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임하면

오류헌(五柳軒)

자즐보 2010. 5. 16. 23:39

 

 

 

 

 오류헌(五柳軒)

오류헌은 지촌 김방걸(金邦杰) 선생의 셋째 아들인 목와(木窩) 김원중(金遠重) 공이

분가했을 당시인 숙종 4년(1678)에 건립한 가옥이다. 현재 안채는 건립할 당시의 건물로

추정되나 사랑채는 현 소유자인 김원택의 조부가 1920년에 크게 개축한 것이다.

그리고 오류헌이란 당호는 김원택의 증조부인 김정환공의 아호(雅號)이다.

 

오류헌이 원래 있었던 곳은 지례리 천곡이었으나,

임하댐 건설로 인하여 1990년 현재의 위치로 이건하였다.

 

오류헌은 전형적인 반가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ㅁ자형의 주택이다.

주택의 규모는 여느 반가의 주택보다 다소 크며 현재 가옥의 상태도

여러 차례 개․보수에 의하여 매우 좋은 편이다. 가옥은 ‘T’자형 안채와 ‘⊥’자형의

사랑채와 중간채가 튼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사랑마당 좌측에

외양간을 만들었으며 안채의 좌측에 방앗간을 설치하였고

본채 뒤쪽에 사당을 세웠다. 가옥의 외부는 담장으로

둘려져 있으며 남향의 행랑채가 있다.

 

  

 

 

 

 

행랑채는 정면 5칸, 측면 1칸으로 중앙에 대문칸이 있고

양쪽 협칸은 각각 방과 광으로 꾸몄다. 대문은 솟을대문으로 하였으며

중앙에 「五柳軒」의 현판을 게첨하였다.

 

 

 

 

사랑채는 60cm 정도 높이의 막돌허튼층으로 쌓은 기단 위에 세웠다.

사랑마루는 정면 2칸으로 전면(前面)에 사분합문을 달아서 마루방으로 꾸몄으며

좌측에는 정면 2칸의 사랑방이 있고 우측에는 1칸의 감실방이 있다. 사랑채 전면에는

툇마루를 설치하였으며 감실방의 앞쪽에는 1단을 더 높이고 툇마루에 난간을 둘러

누마루처럼 꾸몄다. 사랑마루방의 상부는 5량가(五樑架)로 종보 위에

판대공을 세우고 종도리를 올렸다.

 

 

 

 

 

 

 

 

 

이 가옥은 사랑마당, 안마당, 뒷마당 등 마당의 성격에 따른 구분이

건물과 담장으로 명확하게 되어 있어 조선시대 주택의 내외 생활구역의

구분을 위한 공간구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안채는 막돌허튼층으로 쌓은 높이 85cm 정도의 기단 위에 자연석 주초를 놓고

사각기둥을 받쳐 세웠다. 안채는 정면 3칸의 대청을 중심으로 하여 구성되었다.

 

 

 

 

 

 

 

김원중(金遠重, 1658~1724)

선생의 본관은 의성(義城)이며 호는 목와(木窩)이다. 선생은 조선 숙종 때 대사간(大司諫)을 역임한

지촌 김방걸공의 셋째 아들이다. 선생은 귀하게 여기던 아들이 일찍 세상을 떠나자 세간의 일을 끊고

은둔하면서 학문에 정진하였다. 후에 선생에게 좌승지(左承旨)가 증직되었다.

 

 김정환(金廷煥, 1877~1922)

선생의 본관은 의성이고 호는 오류헌이다. 선생은 일찍이 총명함을 발휘하여 주위를 놀랍게 하고

후에 학문의 성과가 커 크게 될 인물이라고 모든 사람들이 말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일찍 세상을 타계하였다.

 

 

 

위패를 모신 사당, 영모재(永慕齋)

 

 

 

 

永慕齋(영모재)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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