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부안동(雄府安東)/임하면

백운정(白雲亭)

자즐보 2010. 5. 16. 23:33

 

 

백운정(白雲亭)

 

이 정자는 청계선생이 둘째 아들 귀봉 김수일(1528~1583)에게 터전을 정해주고,

귀봉공이 조선 선조 원년(1568년)에 창건하여 운천공에게 전수한 것이다.

 

정자명 백운은 여기서 서북쪽  비리곡 중턱에

귀봉공의 조부 승지공 묘소가 보임으로

登高山 望白雲(높은 산에 올라 흰구름 바라보며) 

思親在其下(어버이 그 아래 계신가 그리워 하노라) 라는

중국 추량공 古事를 인용하여 지은 것이다.

 

이 정자에는 약봉. 귀봉. 운암. 학봉. 남악 5형제가 시를 지어 걸어 놓은

현판과 그의 스승 퇴계의 친필 朝陽門 과 二樂門 글씨가 있다.

백운정 현판의 글씨는 미수 허목(1595-1682) 선생의 친필이다.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합각 기와지붕의 겹처마 구조로 되어 있다.

 

백운정은 1986년 12월 11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175호로 지정 되었고,

 2008.2월 문화재청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했다.

 

자연속에 묻혀 440여 년을 숨셔 온 "백운정" 

 

 

 

 

 

 

조선시대의 문신 미수 허목(1595~1682)선생이 90세에 

친필로 쓴 전서 편액 글씨 "백운정" 九十老人書(구십노인서)라고 부기되어 있다. 

 

 

 

정자와 이어져 있는 주사(廚舍)

 

 

 

주사로 출입하는 二樂門(이락문), 스승인 퇴계 선생이 쓴 글씨다.

 

 

주사내부 

 

 

 

 

낙동강의 제1지류인 반변천을 바라보는 백운정자 

 

 

오른쪽 산능선에 올라서 본 백운정

 

 

백운정의 뒤쪽...

 

 

백운정에 걸려 있는 현판 중에

귀봉이 어느 날 정자에 올라 감흥을 노래한 詩... 

縣城西北洛江湄(현성서북락강미)

고을 성 서북 낙동강 물 가

 

靑 開成小閣危(청 개성소각위)

푸른 산 언덕에 우뚝한 작은 정자 지었네

 

才子乘閒來讀易(재자승한래독이)

재자들은 한가한 틈에 와서 주역을 읽고

 

大兄携酒坐吟詩(대형휴주좌음시)

대형은 술을 가져와 앉아 시를 읊조리네

 

雲收遠壑山如畵(운수원학산여화)

구름 거둔 먼 산골짝은 그림 같고

 

風定深潭水似砥(풍정심담수사지)

바람 멈춘 깊은 연못 물은 숫돌같이 고요하네

 

向夕微瀾搖朗月(향석미란유랑월)

지난 밤 약한 물결 일어 밝은 달 흔들리는 모습이여

 

絶勝神女弄珠時(절승신여롱주시)

절승지에서 신녀가 구슬을 으르고 노는 때였네  

 

 

 

 

 

 

백운정에서 본 내앞마을

“내앞마을”은 의성김씨 씨족 촌락 마을로 의성김씨 종택을 비롯하여

보물 2점과 고택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택리지>에 전통 씨족 촌락으로

소개되어 있고, 약300년 전에 제작된 이종악의 <허주산부군수화첩

(虛舟山府君水畵帖/半邊川十二景)>에 ‘운정풍범(雲亭風帆)’이라는

제목으로 마을 풍광 그림이 남아 있는 등 500여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마을이다.

 

 

백운정에서 본 백운정유원지

 

 

백운정에서 본 개호송(開湖松) 

“개호송 숲”은 통례공 만근(通禮公 萬謹)이 조선 성종 무렵에

내앞마을 앞 수구(水口)가 허술함을 메우기 위해 조성한 것으로

임진왜란 직후인 선조 38년(1605년) 대홍수 때 유실된 것을

운천 김용 선생의 발의로 다시 조성한 숲이다.

 

의성김씨 문중에서는 개호금송완의(開湖禁松完議)라는

문중 규약을 만들어 이 숲을 보호해 왔다고 전한다.

이 숲은 내앞마을의 농경지를 보호하고 바람과 물의 장애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수구막이 숲이며, 완만한 모래사장에

달빛이 비추는 ‘완사명월형(浣沙明月形)’ 혹은 소가 누워 풀을 되새김하는

‘와우형(蝸牛形)’으로 알려져 있는 내앞마을 풍수형국의

모자람을 채우기 위한 비보림(裨補林) 역할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조성되어 보호하여 온 오랜 역사의 마을 숲이다.

 

 

 

 

백운정은 임하댐 보조댐을 건너야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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