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돌담곁에 서서 오가는 사람보고 방긋인사하며
손님맞이를 하는 접시꽃은 유월의 따가운 햇빛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소박스런 모습이 풍요와 평안의 꽃말이 어울림이다.
접시꽃 / 자즐보
시골집 허스름한 돌담 대문곁을 지키고 서서
여름날 땡볕도 아랑곳 없이
오가는 이 방겨 맞이하는 접시꽃
아주 화려하지도 아주 향기롭지도 않지만
까딸스런 시부모 모시고 지아비 도와 논밭 갈고
대여섯 딸아들 키우며 힘겨움 고달픔 서글픔 삼키고
고운미소 지으며 사랑을 베풀던 장모님 같으라
풍요 다산의 꽃말도 어울림으로
여느 꽃보다 은연히 아름다운 접시꽃
열렬한 사랑이기도 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