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왕곡마을(旺谷村)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1리
왕곡마을은 다섯 개의 산으로 둘러싸여 계곡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오봉리(五峰里)는 오음산(五音山)을 주산으로, 두백산(頭伯山), 공모산(拱帽山), 순방산(脣防山),
제공산(濟孔山), 호근산(湖近山)의 5개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어서 지어진 명칭이다.
왕곡마을은 해안에서 내륙으로 약 1.5㎞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 금강산이, 남쪽으로는 설악산이 위치해 있으며, 마을 주변을
다섯 개의 봉우리가 둘어싸고 있는 전형적인 분지형태의 마을이다.
고려 말 두문동(杜門洞) 72현의 한 분인 양근함씨(楊根咸氏) 함부열(咸傅烈)이 조선 건국에 반대하여 인근 간성 지역에 낙향하였고, 그의 손자 함영근이 이곳 왕곡마을에 정착하면서 마을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현재는 19세기 전후에 걸쳐 지어진 기와집 및 초가집 50여 채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되어 있다. 주요 성씨로는 양근함씨 및 강릉김씨가 있으며 이밖에 다양한 성씨들이 거주하며, 2000년 1월 7일 중요민속문화재 제235호로 지정되었다. (자료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마을에는 본채를 기준으로 기와가 20여 채, 초가가 30여 채가 있으며,
행랑채와 부속채 등은 대부분 초가지붕이며, 가옥구조는 대문이 없고,
앞쪽에는 담장을 만들지 않았다. 겨울철 바람과 눈이 많은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것인데, 충분한 일사량을 확보하는 한편, 많은 적설량으로 인한
외부와의 고립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다.
왕곡마을은 집집마다 굴뚝모양을 다르게 만들었는데,
이 중 특이한 것은 진흙과 기와를 한 켜씩 쌓아 올리고 항아리를 엎어 놓아
굴뚝을 통해 나온 불길이 초가에 옮겨 붙지 않도록 설치한 것이다.
마을 정미소
마을회관
동학사적기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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