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행 * 문화탐방/강원도

오월의 황지연못

자즐보 2015. 5. 21. 14:21

 

 

 

태백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는 황지연못은 

둘레 100m로 상지,중지,하지로 구분되어 있다.

 

 태백시를 둘러 싼 태백산, 함백산, 백병산, 매봉산등의 물줄기가

땅으로 스며 들었다가 이곳에서 하루 5천톤의 물을 샘솟으며,

이 물은 구문소를 지나 경상도와 부산을 거쳐 남해로 흘러가는

낙동강 천삼백리의 발원지 이기도 하다.

   옛날 노랭이 황부자의 집터가 벼락을 맞아 연못이 되었으며,

마음 착한 며느리는 아기를 업은 채 돌이 되었다는

애틋한 전설이 있는 곳.....

 

해발 680m 황지연못

 

 

"낙동강 1300리 예서부터 시작되다" 표지석

 

 

 

 

 

노랭이 황부자의 며느리 상(像)

전설에 의하면 “이 못엔 원래 황씨 성을 가진 황씨 가의 옛 집터로써

주인 황씨는 많은 재산에 풍족하게 살았으나 돈에 인색하기 짝이 없는 노랭이였다.

어느 봄날 황부자는 외양간에서 쇠똥을 쳐내고 있었는데 옷차림이 남루한 노승이 시주를 청했다.

황부자는 시주하기를 거절하였으나 노승은 물러나지 않고 거듭 염불을 외며 시주를 청했다.

이에 그만 화가 치민 황부자는 쇠똥을 한가래 퍼서 시주 바랑에 넣어주며 이거나 받아가라“ 고

하였다. 노승은 조금도 노하지 않고 공손히 인사하고 돌아가는데 마침 아기를 업고

방아를 찧던 며느리가 이를 보고 부끄러워 시아버지 몰래 자기가 찧은 쌀 한바가지를

퍼내어 노승에게 시주를 해 올리며 시아버지의 죄를 용서 빌었으나 노승은 며느리에게

말하기를 ”이집은 운이 다하였으니 아기를 업고 소승의 뒤를 따라 오시오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절대 뒤를 돌아보지 마시오“ 고 일러주었다.

이에 며느리는 집을 나서 송이재를 넘어 구사리(도계읍) 산마루에 이르렀을 때

뇌성벽력과 땅이 갈라지는 듯한 소리에 깜짝 놀라 노승의 당부를 잊고

뒤를 돌아보는 순간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버렸고 황부자의 집은

땅 밑으로 꺼져 내려가 간곳 없고 집터는 큰 연못으로 변하였다.

 

 

 

상지(上池), 이 곳에서 하루 5천톤의 물이 샘솟는다.

 

 

 

관광객들이 던진 행운의 동전을 거두고 있다.

 

 

 

 

중지(中池)에서 일부의 물은 하지(사진좌측)로 흘러 들어간다. 

 

 

 

 

하지(下池), 중지에서 흘러 들어 온 물이 머물렀다가 다시 흘러 나간다.

 

 

 

 

 

 

황지연못 주변의 야생화들...

 

 

 

 

 

 

 

 

 

 

 

 

 

어둠이 내린 황지연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