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申씨 思親詩(6폭 병풍,춘강書)
思親詩/申師任堂
[1폭]
千里家山萬疊峰(천리가산만첩봉)
산첩첩 내 고향 천리언마는
歸心長在夢魂中(귀심장재몽혼중)
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 가고파
[2폭]
寒松亭畔孤輪月(한송정반고윤월)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달
鏡浦臺前一陣風(경포대전일진풍)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3폭]
沙上白鷗恒聚散(사상백구항취산)
갈매기는 모래톱에 헤락 모이락
海門漁艇每西東(해문어정매서동)
고깃배들 바다 위로 오고 가리니
[4폭]
何時重踏臨瀛路(하시중답임영로)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가
更着斑衣膝下縫 (갱착반의슬하봉)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 할꼬.
[5폭]
慈親鶴髮在臨瀛(자친한발재림영)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身向長安獨去情(신향장안독거정)
외로이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6폭]
回首北村時一望(회두북촌시일망)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白雲飛下暮山靑(백운비하모산청)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사친시[思親詩]碑는 구 영동고속도로 구간중
대관령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멀리 강릉이
내려다 보이는 곳 우측에 세워져 있다.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
대관령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고)
신사임당의 漢詩는<대관령옛길>이라
불리는 오솔길 위에,
그야말로 과거시험을 보기위해 옛선비들이
드나들던 길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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