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들

사임당 申씨 思親詩

자즐보 2015. 4. 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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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申씨 思親詩(6폭 병풍,춘강書)

 

 

思親詩/申師任堂

 

[1폭]

千里家山萬疊峰(천리가산만첩봉)

산첩첩 내 고향 천리언마는

 

歸心長在夢魂中(귀심장재몽혼중)

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 가고파

 

 

[2폭]

寒松亭畔孤輪月(한송정반고윤월)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달

 

鏡浦臺前一陣風(경포대전일진풍)

경포대 앞에는 한 줄기 바람

 

 

[3폭]

沙上白鷗恒聚散(사상백구항취산)

갈매기는 모래톱에 헤락 모이락

 

海門漁艇每西東(해문어정매서동)

고깃배들 바다 위로 오고 가리니

 

 

[4폭]

何時重踏臨瀛路(하시중답임영로)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가

 

更着斑衣膝下縫 (갱착반의슬하봉)

색동옷 입고 앉아 바느질 할꼬.

 

 

[5폭]

慈親鶴髮在臨瀛(자친한발재림영)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에 두고,

 

身向長安獨去情(신향장안독거정)

외로이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6폭]

回首北村時一望(회두북촌시일망)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白雲飛下暮山靑(백운비하모산청)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사친시[思親詩]碑는 구 영동고속도로 구간중

대관령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멀리 강릉이

내려다 보이는 곳 우측에 세워져 있다.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

대관령 넘으며 친정을 바라보고)

 

신사임당의 漢詩는<대관령옛길>이라

불리는 오솔길 위에,

그야말로 과거시험을 보기위해 옛선비들이

드나들던 길에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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